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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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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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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부터 킹스 칼리지에서 박사 과정을 시작할 때, 저는 흥분과 자신감으로 가득찼었습니다. 박사 과정을 수월하게 해내리라 확신했지요. 물론 도전적일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다가올 문제들에 대해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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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01월 21일
대학원 초기에 저는 주로 토요일은 통째로 휴식을 취하고, 모든 일을 일요일로 몰았습니다. 하지만 주로는 제가 해야만 했던 일을 얼마나 조금 밖에 못했는 지를 생각하며 자책하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지요. 어떻게 하면 대학원생도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이번 주말, 제가 보낸 연구자의 주말 풍경을 묘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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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03월 11일
임신을 확인하고, 내가 제일 먼저 한 행동은 지도 박사님 이하 팀에 오픈하는 것이었다. 나는 임산부이기 이전에 실험실에서 실험을 하는 현장 과학자였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실험을 업으로 삼고 산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게다가 임신한 내 몸에 맞는 실험복도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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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03월 16일
아무도 논문 디펜스에 대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서 당부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실패에 대해서 말입니다. 90분이 넘게 복도 밖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린 후에, 저는 실패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지도교수는 저를 뒤로 불러서는 “다시 해야 할 거야.” 하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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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03월 25일
강도 높은 2주 간의 현장연구 기간 동안, 저는 유산을 경험했습니다. 그다지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저 온 세계의 여성들이 매초마다 경험하는 임신 초기의 평범한 결말일 뿐이지요. 저는 그저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말하기 위해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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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05월 29일
몇 번째 봄부터 라일락 향을 맡을 수 없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늘 톡 쏘듯이 느껴지던 아세트산의 냄새가 무뎌졌을 그 즈음이었던 것 같다. 맛은 느낄 수 있었으니 그걸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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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06월 09일
요즘처럼 논문이 아닌 각종 아카이브에 논문 혹은 논문의 일부를 올리며 실시간으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세상에서 단일 언어는 더욱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모국어가 영어인 사람들은 또다른 언어라는 여과 장치 없이 바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기에 불공정한 게임이라고 생각한 바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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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06월 15일
저는 좋은 과학자이고, 좋은 엄마입니다.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지난 몇 주간 제 현실은 이렇습니다. 흑인 여성으로서, 저는 그저 주변 사람들이 매일 겪는 죽음과 부당함에 대해 울고 싶을 뿐입니다. 숨을 고르기도 전에 갑자기 눈물이 솟구칩니다. 제 딸은 혼란스러워서 조용히 쳐다보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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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07월 13일
박사 과정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기대감에 들떴지요. 2년 안에 획기적인 발견을 하고, 3년 반이면 졸업할 줄 알았어요. 모든 것에 대해 세심하게 계획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우스운 일입니다. 현재 박사 3년차인데, 아무런 대단한 발견도 하지 못했거든요. 사실, 절반쯤 되는 시간은 “나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지?” 하고...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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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07월 31일
저는 항상 불안한 아이였습니다. 바른 행동만 하고, 사람들을 즐겁게 하려고 애썼죠. 일이나 공부 아래로 이 불안들을 묻어 둔 채, 동성애와 정신 문제를 오랫동안 부인하였던 만큼 이 사실을 받아들였을 때, 학업과 일을 지속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고투해야 했고, 곧 많은 문제들이 눈에 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