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플리 메달(Copley Medal)은 세계 최초의 과학상으로, 노벨상보다 170년이나 앞선 1731년 왕립학회(Royal Society)에 의해 시작된 상입니다. 매년 “과학 연구의 뛰어난 업적”에 주어지는 코플리 메달은 물리학과 생물학 분야 연구에 교대로 시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코플리 메달의 주인공은 피터 힉스 교수(Peter Higgs)로, 힉스입자 이론에 있어 선구적인 업적을 남긴 공로로 이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왕립학회가 웹페이지 상에서 밝힌 선정 이유는 “강입자충돌기 실험으로 검증된, 소립자의 질량을 설명하는 힉스입자 이론이 소립자 물리학에 근본적으로 기여” 한 바에 따른다고 합니다.
현재 86세인 힉스 교수는 이제 과학에 뛰어난 기여를 한 공로로 코플리 메달을 받은 앨버트 아인슈타인, 찰스 다윈, 스티븐 호킹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 “왕립학회가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코플리 메달 수상자가 된 것이 영광이다” 라는 것이 힉스 교수의 수상 소감입니다.
코플리 메달은 영국의 유복한 지주이자 미술품 수집가인 동시에 유명 인사로 1691년 왕립협회 회원으로 선출되었던 Godfrey Copley의 기부금으로 만들어진 상입니다. 수상자는 은메달과 함께 25,000파운드의 상금을 받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