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한 저자 (저자 A)가 저널에 논문을 제출했습니다. 논문은 승인되어 저널의 1월호에 출판되었습니다. 저자는 저널의 1월호와 2월호를 무료로 받아 보게 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2월호를 받은 저자는 깜짝 놀랐는데, 자신이 쓰지 않은 논문에 저자로 이름이 올라 있었던 것입니다. 저자는 곧바로 저널 편집자에게 연락을 취해 이 논문의 저자는 자신이 아니며 이 논문을 제출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편집자는 이번 일은 저널 측의 실수라며 다음 호를 통해 정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저자는 저널을 우편으로 수령했기 때문에 당연히 받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논문은 실수로 저자 A의 이름을 달고 나왔고 그 동안 소셜 미디어에서 이미 저자 A의 이름이 인용되었습니다. 논문의 실제 저자 (저자 B)는 자신의 논문이 도용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저널 측에 항의했습니다. 동시에 저자 B는 이 문제를 소셜 미디어에 공개하고 저자 A에게 표절 혐의를 제기했습니다.
저자 A는 혼란스럽고, 또 자신의 명성이 위기에 처하는 바람에 화가 나서 에디티지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조치: 에디티지에서는 저자 A에게 저널 측에 다시 한 번 연락을 취해 명예가 훼손되기 않도록 즉각 조치를 취하기를 요청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저널은 저자 B에게 곧바로 저널 측의 오류를 밝혔습니다. 저자 B는 저자 A에 대한 모든 혐의를 거두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과를 전했습니다. 저널 편집자는 저자 A, B 모두에게 공지사항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온라인 버전의 저널에서는 하루 안에 오류가 수정되었고, 인쇄본 저널의 다음 호에서 정오표를 실어 오류를 알렸습니다.
요약: 저널이 제작 도중 실수를 하는 경우는 그리 드물지 않고, 이때 이 오류가 출판 실적이나 논문의 과학적 순수성에 악영향을 줄 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오류가 발생했을 때에는 저널 측의 공지를 통해 즉각 알려져야 합니다. 모든 출판사에는 수정 및 철회 정책이 있고, 가능한 한 빨리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저널 측의 책임입니다. Nature Publishing Group 등 일부 출판사에서는 정오표를 사용해 저널 측의 실수를 수정합니다. 다른 저널에서는 저자의 실수로 이루어진 오류만을 정오표로 수정하기도 합니다. 이때 출판사 측의 오류에 대해서는 출판사 측의 정정문을 발행합니다. 수정에 관한 정책은 저널마다 다르지만, 저널 편집자라면 오류를 빠른 시일 내에 수정하여 저자의 명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