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Research Writing>은 현장에서 쓰인 책입니다. 저자는 과학 전공 학생들에게 30년 이상 학술적인 목적의 영어를 가르쳤으며, 특히 지난 15년은 런던 Imperial College의 English Language Support Program에서 논문을 작성하는 학생, 교원과 밀접한 1:1 수업을 통해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 책이 다른 가이드북과 차별화되는 점은 이 책이 독자들을 안심시켜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영어 실력을 향상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여러분이 얻어야 할 지식은 수년간의 독서를 통해 이미 여러분 안에 있습니다. 논문을 집필하기 위해서 이미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영어를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과학 논문 집필은 보기보다 쉽습니다. 과학 논문 집필은 관례를 따르기에 배워야 할 문법, 어휘의 양은 상당히 적습니다.”
저자는 실제적이고 직설적인 전략을 제시합니다. “여러분이 쓰고 싶은 글 유형의 좋은 예를 잘 살펴보고, 그 예문에서 나타난 구조, 문법, 어휘를 파악해 숙달한 다음 여러분의 글에 적용하십시오.”
이러한 전략에 따라 이 책은 IMRaD의 각 항목에 상응하도록 제목과 초록을 다루는 1장, 그리고 각각 서론, 방법론, 결과, 토론에 해당하는 4장 등 총 5개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각 장의 도입부에서 각 항목의 구조를 설명하고, 해당 항목의 예문을 보여줍니다. 이 항목에서 사용하는 문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이를 연습해볼 수 있는 예제도 제시합니다. 그다음에는 실제 논문에서 따온 각 항목 (서론, 방법론 등)의 전문이 실려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어진 배경 정보에 기반한 가상의 논문에서 해당 항목을 직접 작성해볼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정보를 제시하고 서론을 쓰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사이클 선수를 부상, 오염, 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자전거 커버 설계 프로젝트를 막 끝냈습니다. 그 사용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제시하거나, 통풍 시스템 모델링을 할 수도 있고, 공기역학을 응용하거나 커버에 사용된 재료의 폴리머 구조 또는 프로젝트의 다른 측면들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는 자신의 답안과 비교해볼 수 있는 모범답안도 제시되어 있습니다.
<Science Research Writing>은 논문을 쓰려는 연구자들이 늘 가지고 다니면서 항상 참고할 수 있는 철저히 실용적인 책입니다.
[1] Glasman-Deal H. 2010. Science Research Writing for Non-native Speakers of English. London: Imperial College Press. 257 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