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학 교원 2,1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표절(44%)이 최근 몇 년간 가장 흔히 발생하는 윤리 부정행위라고 합니다6. 학술적 무결성의 가치에 누구보다 유의해야 할 학계 연구자들의 표절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윤리 부정에 대한 법적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도 합니다. 본 기사에서는 연구자들이 의도치 않는 표절행위를 범하지 않도록 몇 가지 팁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표절은 정확하게 어떻게 정의되나요?
표절(plagiarism)이란 제3자의 작품이나 연구 논문 등을 참고할 때 적절한 출처를 표기하지 않고, 본인의 독창적인 생각처럼 타인의 저작물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설사 타인의 글을 본인의 스타일로 재가공하였을지라도 원문 출처를 명시해야 합니다. 이는 원문 저자의 연구 성과를 인정하는 동시에, 윤리적 측면에서 연구의 가치와 무결성을 입증하는 방법입니다. 표절의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표절 판정을 받은 논문은 학술적 가치가 크게 훼손되며, 연구자의 커리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왜 표절이 발생할까요?
그러나 학계에서 표절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연구자들은 연구 성과 달성에 대한 압박감에 의도치 않게 표절을 범하기도 합니다. 오늘날 온라인으로 각종 학술 논문과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게 되고, 이를 손쉽게 이용하면서 원문의 출처를 빠뜨리는 실수가 표절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비영어권 연구자들의 경우,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기고할 때 모국어를 영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미숙하게 문헌을 인용하여 의도치 않게 표절을 범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많은 수의 비영어권 저자들은 표절 검사에서 논문 내용의 20%, 혹은 그 이상에 해당하는 분량이 표절로 밝혀져 저널로부터 수정 권고를 받거나 기고 자체가 거절되기도 합니다3. 연구자들은 의도치 않은 실수로 본인의 연구 성과가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지요.
표절 행위로 간주되는 대표 사례는요?
표절 문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표절로 간주하는 사례를 사전에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표절 사례는 출처를 밝히지 않고 원문을 인용하거나, 원문의 내용을 단어와 문장 순서만 바꿔서 작성하는 경우, 원문 출처를 잘못 표기한 경우, 인용 부호를 누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사, 자신이 출판한 논문일지라도 원문 출처를 누락하는 것 역시 자기 표절(self-plagiarism) 행위가 됩니다. 따라서 인용 시에 연구자는 해당 부분이 이전에 출판된 연구를 기초로 한다는 사실을 명시해야 합니다.
표절 행위를 피하는 5가지 팁
학술지 논문 투고 시 표절을 피하는 효과적인 팁과 지침들을 다음과 같이 조언해 드립니다.
1) 원문의 출처 명시
출처 표기는 논문의 무결성 확보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타 문헌을 인용하는 경우에는 그 형태를 불문하고 반드시 원문의 출처 표기를 명시해야 함을 기억하세요. 원문을 인용하는 방법에는 ‘간접 인용’과 ‘직접 인용’이 있습니다. 간접 인용은 원문의 용어나 문법적 수정을 통해 재가공되는 경우이며, 직접 인용은 원문을 그대로 차용하는 경우로 반드시 인용 부분을 따옴표로 묶어야 합니다. 또한, 출처 명시에 사용되는 인용 스타일은 학술지가 권고하거나 자신이 지정한 스타일로 일관되게 사용해야 합니다.
2) 패러프레이징
패러프레이징은 간접 인용의 하나로, 타 문헌의 일부를 발췌하거나 인용 시에 연구자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풀어쓰는 기술입니다. 원문 인용 시 원문의 핵심 논지를 유지하되, 자신의 스타일로 재가공하는 기술은 표절을 피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따라서, 꾸준한 연습과 다양한 문장 표현을 숙지하여 자신만의 어휘나 문장 구조로 바꿔 쓰는 기술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원문의 논지가 왜곡되거나 추가 또는 누락되지 않도록 원문이 완전히 숙지할 때까지 여러 번 읽어보고, 이해한 핵심 요점들을 키워드로 정리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작성합니다. 원문과 비교하여 중복되는 동일 단어들은 관용구로 대체하거나, 문장 구조 또는 문법을 변형하여 인용할 수 있습니다. 패러프레이징에 수월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문장과 표현 숙지 및 연습이 필요합니다.
3) 국내외 학술 검색 도구 활용
간혹 다른 연구들을 미처 살피지 못하여, 다른 문헌과 이론이 우연히 일치하여 표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검색 루트를 통해 국내외 출판물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술지의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자신의 연구 분야와 연관된 새로운 논문이나 연구자를 확인하는데 유용합니다. 주요 키워드를 저장해 놓으면, 알림 생성이나 뉴스레터를 통해 최근 출간된 논문을 실시간 확인 가능하며, 자신의 연구 결과와 중복되거나 일치하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여, 표절 의혹이 될 만한 부분을 사전에 보완할 수 있습니다.
4) 서지 관리도구 활용
참고문헌 관리 도구를 활용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면, 연구 제목 및 저자, 목차와 초록, 문헌 검색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참고 문헌의 출처 명시나 목록 작성 시 유용합니다. 서지 관리 도구에서 다양한 학술지 논문 검색은 물론, 논문을 업로드하여 인용 문구에 메모가 가능하고, 북마크 표시를 해놓으면 해당 문헌을 재탐색 시 추적이 용이합니다. 이는 논문 작성에 있어 참고 문헌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원문의 명확한 출처 확인에 있어 매우 효과적입니다.
5) 표절 탐지 도구 활용
논문 투고 시 표절 의혹으로 논문이 승인 거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반드시 투고 전 표절 탐지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유사성 비율 확인해야 합니다. 학술지가 용인하는 논문의 유사성 수준은 일반적으로 15~20%로 통용됩니다. 학술지의 최초 검토 단계에서 유사성 비율이 사전 심사의 당락을 좌우함을 명심하세요. 따라서 표절로 의심되는 문장들을 사전에 가려내어 해당 부분들을 보완해야 합니다.
에디티지는 탑 저널 교정 등의 영문교정 서비스를 통해, iThenticate도구를 활용한 표절 보고서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의도치 않게 표절로 의심되는 문장들을 사전에 파악하여, 투고 전에 원고를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에디티지의 탑 저널 교정 서비스는 학술 논문의 언어 교정부터 전문 용어 검토, 투고 준비를 위한 논문의 구성, 의미, 논리성 검토, 저널 양식 교정, 참고문헌 인용 스타일 점검, 1년간 무제한 영문 재교정 등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고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에디티지의 학술 교정 서비스를 통해, 표절의 위험을 피하고 최상의 논문을 준비하여 투고 성공률을 높이세요!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