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배경을 작성할 때에 사용하는 틀은 ‘이론적 틀’과 ‘개념적 틀’,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이론적 틀(theoretical framework)은 연구의 기반이 되는 광범위하게 인정받는 규칙, 사실 또는 원칙의 집합을 말합니다. 물리학에서의 뉴턴 운동 법칙, 사회과학에서 매슬로의 욕구단계설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물리학자가 뉴턴의 운동 법칙이나 그 중 하나를 적용하여 혜성의 출현, 소행성의 속도, 블랙홀의 중력을 연구할 수 있습니다. 유사하게, 사회학자는 매슬로의 욕구 계층 이론으로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생애 주기를 연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연구에 필요한 복수의 이론적 틀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 틀은 개념적 틀(conceptual framework)로 나아가게 되는데, 이론적 틀의 한 측면을 구체적으로 탐구하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개념적 틀은 가설에 도달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고전적인 예 몇 가지를 살펴봅시다. 아르키메데스는 목욕탕에 몸을 담그었을 때, 중력과 부력에 관한 이론(이론적 틀)을 사용하여 다른 물체의 움직임을 이해(개념적 틀)하였고, 이로써 액체 속에서 순금을 정확하게 식별하는 방법(가설)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파블로프는 자극과 반응 이론(이론적 틀)을 사용하여 동물의 조건화(개념적 틀)를 연구하였고, 한 세트의 자극을 조건화하면 동물은 나중에 이 중 어느 하나의 자극에도 같은 방식으로 반응할 것(가설)이라 예측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