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일, 국제수학연맹(IMU)이 수학자들에게 영예로운 상으로 손꼽히는 필즈상의 수상자들을 발표했습니다. 필즈상은 4년마다 수학계에 큰 공헌을 한 40세 이하의 수학자들에게 수여되며, 수학 분야에서 매우 뛰어난 전 세계의 학자들이 모인 행사에서 시상식이 이루어집니다. 필즈상은 “수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올해의 필즈상 수상자들입니다.
1. Peter Scholze, 30세. 독일 본대학교의 수학 교수인 그는 필즈상 수상자 중에서도 매우 젊은 축에 속합니다. Scholze는 ‘p진체’를 광범위하게 연구하는 정수론자로, 기하학과 정수론의 교차 지점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Scholze가 필즈상을 받으리라고 예측하였습니다. 콜롬비아 대학교 Peter Woit는 “그 세대의 가장 훌륭한 산술기하학자”라며 Scholze를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2. Caucher Birkar, 40세.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소속으로, 대수 기하학 전문가입니다. 그는 “파노 변수의 한계성을 증명하였으며 미니멀 모델 프로그램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Birkar는 이란과 이라크 간의 전쟁 피해가 극심한 이란의 한 쿠르드 도시에서 자라 이후 영국으로 망명했습니다. 그는 필즈상 수상 소식이 전 세계의 4천만 쿠르드족에게 “작은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3. Akshay Venkatesh, 36세. 프린스턴대학교의 The Institute for Advanced Study와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학교 소속인 그는 정수론에서 이룩한 업적을 인정받아 필즈상을 받았습니다. 《네이처》에 게재된 한 기사에서는 그를 “1800년대에 가우스가 제시한 문제 증명에 괄목할만한 진척을 이룩한 소수의 수학자들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4. Alessio Figalli, 34세. 그는 취리히 스위스 연방 폴리테크닉 연구소 소속으로 최적의 운송이론 분야 전문가입니다. 그는 네트워크 속에서 물자를 배분하는 최적의 방법을 연구하는 네트워크 분석 연구자입니다. Figalli는 그의 연구 분야가 “경제학뿐 아니라 [...] 예를 들면 기상학과 같은 다른 여러 분야에도 응용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수상자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필즈상이란: 캐나다 수학자 John Charles Fields가 창시하여 1932년 처음 수여하기 시작한 상으로, 모든 수상자에게 금메달과 함께 $11,500 가치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참고문헌:
- Former refugee among winners of Fields medal – the 'Nobel prize for maths'
- Fields Medals Awarded to 4 Mathematicians
- Number-theory prodigy among winners of most coveted prize in mathema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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