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보건사회연구’가 2021년 발행호부터 게재 논문에 대한 '알기 쉬운 요약'을 도입하여 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건사회연구 저널은 보건의료, 사회복지 및 사회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이론 및 정책적 연구를 다루는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지로, 지난 2019년 사회과학 일반 분야에서 인용지수(IF, Impact Factor) 1위를 차지해 가장 많이 인용된 학술지로 평가되었습니다.
알기 쉬운 요약은 전문가가 아닌 이들도 논문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연구의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새로운 연구 결과를 관련 연구자들 뿐 아니라, 일반인 및 연구 관계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쉬운 이해를 도와 연구에 대한 잘못된 이해나 인용을 줄이고자 하는 의도로 도입한 것입니다. 편집위원회의 신영전 위원장은 알기 쉬운 요약의 도입은 그간 학술 연구가 지나치게 전문가 중심으로 출간, 공유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며, 다른 학술지 관계자들도 관심을 가져 주기를 당부하였습니다.
저널은 또한 알기 쉬운 요약의 작성 방법을 소개하며, 전문가 대상의 학술 글쓰기만을 주로 훈련해 온 연구자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글쓰기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주요한 사항으로는 간결하고 평이한 한글(또는 필요시 영어)로, 15~18세 일반 청소년에게 설명한다고 생각하고 작성합니다. 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전문용어 사용 자제하고, 이 연구를 왜 수행했고, 무엇이 새로운 내용과 의의인지 포함합니다. 꼭 필요시에는 핵심 표나 그림을 포함하며, 분량은 500자 이내로 작성합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요약문 준비되면, 비전문가에게 읽어주어 이해가 되는지 확인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과학과 학술 연구에 대한 대중의 알기 쉬운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시점에서, 이러한 시도는 학술 연구의 폭넓은 소통을 위한 국내 학계의 긍정적인 시도로 평가되며 연구자들 역시 “소수 전문가 몇 명에게만 읽히고 마는 연구를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꼭 필요한 시도”라며, “다른 학회에서도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 읽을 거리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작성된 연구 성과 요약문의 중요성
[인터뷰] 효과적인 협업 방법과 연구에 적절한 관심을 이끄는 방법
* 캑터스 커뮤니케이션즈는 연구자들이 오랜 시간 공들인 새로운 연구 성과가 더 넓은 독자들을 만나고, 세상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믿음으로, 임팩트 사이언스를 통해 연구자들의 연구 홍보와 학술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문 학술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출판사, 학술지, 전문가 및 일반인들이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비디오, 인포그래픽 등의 다양한 비주얼 형식으로 학술 콘텐츠를 재가공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해당 내용이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하셔서 더 자세히 알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