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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논문을 제출했습니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안 게스트 | 2022년12월22일 | 조회수 526
시리즈 기사 연구자 스토리
학위 논문을 제출했습니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지난주에 논문을 제출했습니다. 환호성도, 팡파르도, 박수도 없었어요. 단지 4부를 인쇄해서 제본하고, 대학교 사무실 건물 접수데스크에 제출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정말 클라이맥스인 상황에 반대되더군요. 대신에 수령증을 받았고, 관련 부서에 전달될 것이라는 약속도 받았습니다. 저는 그 이상이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 모든 노력에 대한 한마디나 심지어 ‘축하합니다’ 또는 ‘기쁘겠네요!’라는 말도 없었으니, 어떤 사람들은 얼마나 허탈하다고 느낄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 입장에서 공식적인 다음 단계는 구술시험(viva 또는 oral exam)일 것입니다. 12월 중순에 예정되어 있으며, 5주간의 준비기간이 남아 있습니다. 대부분의 응시자들은 모의 테스트를 치룹니다. 저도 이 모의 테스트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음 과제는 이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지난 수년 간 시험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구술시험 생존자들(Viva Survivors)’ 팟캐스트를 많이 들었고, 팻 톰슨(Pat Thomson)과 잉거 뮤번(Inger Mewburn)의 구술시험 관련 글을 읽었으며, 어떤 것이 가장 도움이 될지 알아보기 위해 대학교 도서관에서 수많은 책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이 주제를 다룬 여러 박사 세미나에 참석했기 때문에, 저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는 꽤 잘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과 그것을 당일의 확실한 성과로 만드는 것은 별개의 사안입니다. 인터뷰는 제 강점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평소 질문에 답하는 것이 결코 편하지 않았고, 특히 복잡한 질문들이 불편했습니다. 이 단점을 고치기 위해서는 제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대답들은 제가 받을 특정 질문들에 대한 것이 아니라, 가장 일반적인 내용을 다루면서 필요할 때 이를 재구성할 수 있는 충분히 광범위한 대답입니다. 미처 예상하지 못한 질문들에 대처할 수 있는 전략도 세워야 합니다.

저는 약간의 거리와 숨 쉴 틈을 갖기 위해 며칠간 논문을 멀리 했고, 새롭게 논문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한번 더 논문에 빠질 준비가 되었고, 먼저 앞으로 몇 주 간 거쳐야 할 다른 단계들을 설정하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주요 파트는 두 가지입니다: 논문과 친해지는 것, 그리고 가능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 1년 동안 본인이 무엇을 썼는지 다시 이해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논문을 다시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저는 교정에서 놓친 오류를 먼저 확인하고 표시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각 페이지 상단의 공백을 사용하여 내용에 대한 10단어 요약을 추가하는 것과 같이 진행하면서 요약 메모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 레스터 대학의 구술시험 조언 페이지가 특히 유용했습니다. ‘각 제목 하단에 간략한 내용 요약을 작성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백이 있는 목차 복사본’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과정의 일부로 트윗 길이 정도로 각 섹션의 요약을 만들고, 함께 엮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를 트위터에 게시하는 것은 몇 배로 유익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상호 의견을 얻을 수 있고, 요약을 최대한 간결하게 작성하고,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레스터 대학의 페이지는 또한 논문에 대해 2분 안에 말하고, 각 챕터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할 수 있도록 연습하라고 합니다. 좋은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쓰기가 강력한 사고 도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생각들을 언어화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제가 받을 질문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을 것입니다. 어느 박사 학위 후보자들에게나 할 만한 일반적인 질문들과, 제 논문에서만 나올 만한 특정한 질문들입니다. 전자는 ‘무엇이 이 특정 주제를 공부하도록 영감을 주었나?’, ‘논문에 대한 간략한 요약을 말해 달라’와 같이 서두에 후보자들을 안심시킬 만한 질문들입니다. 또, ‘문헌검토에서 어떤 것을 포함시키거나 제외시킬지 어떻게 선택했나?, ‘왜 이 특정한 개념 프레임워크를 선택했나?, ‘당신의 연구는 어떤 방식으로 다른가?’와 같은 일반적인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 보통 논문을 구성하는 섹션/챕터에 대한 일반적인 질문들로, 이론, 방법론, 결과, 분석 및 결론에 대한 광범위한 질문들입니다.
  • 더 구체적인 질문들은 자신이 선택한 일반적이지 않거나 독특한 방법(예를 들어, 제 경우는 “flanography”에 대한 질문이 반드시 있을 겁니다), 제가 내린 결정이나 선택에 대해 추가적인 방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질문이든 구체적인 질문이든 그런 질문을 받는다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사실을 압니다. 특정한 결정의 바탕이 되는 제 논리적 근거는 대개 몇 달 전에 만들어진 것이고, 기억해내기가 어렵거나, 애초에 명확하게 생각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앞으로 몇 주 동안 제 일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일단 텍스트로 답을 작성할 것이므로, 이 블로그를 통해 이를 정리하고, 반응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제 논문을 페이지 별로 다시 읽고 요약했을 때 여기로 돌아와서 짧은 챕터 요약을 공유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받을 몇 가지 질문들에 답하거나, 제 연구에 대해 설명하고 기술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작성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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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is” flickr photo by IaninSheffield https://flickr.com/photos/ianinsheffield/43944925970 shared under a Creative Commons (BY-NC-SA) license


이안 게스트 박사(Dr. Ian Guest, @IaninSheffield)는 영국 셰필드핼럼대학교(Sheffiled Hallam University, UK) 연구조교(Research Assistant)입니다. 이 글은 게스트 박사의 블로그 Marginal Notes에 게재되었으며, 동의를 받고 다시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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