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구직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구직에 한참 앞서 준비를 마쳐야 합니다. 훌륭한 학술 이력서를 갖추는 것은 박사과정 이후의 진로를 향한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이력서는 인터뷰 제의를 받는 결정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학술 이력서(CV)는 일반 이력서(resume)보다 훨씬 더 상세히 작성됩니다. 여기에는 개인의 업적과 출판물은 물론, 학력, 연구, 교수 경력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포함됩니다. 다음은 학술 이력서 작성 시 유념해야 할 사항입니다.
이력서 구성하기 - CV에는 보통 길이 제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잠재적 고용주가 이력서를 읽는 동안 지루해하거나 미루지 않도록 구성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정보를 첫 페이지에 쓰고 이 페이지가 매우 전문적으로 보이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페이지 상단에 이름을 넣고 확실한 연락처 정보를 명시하세요. 전문적인 느낌을 주는 이메일 주소와 같이 사소한 세부 사항도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력서 내용을 섹션 별로 정리하세요. 일반적으로 학술 이력서는 연구 경력과 교수 경력 이렇게 두 개의 주요 섹션으로 구성됩니다. 각 섹션의 내용은 최근 내용이 앞에 나오도록 역 연대순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연구 경력에는 아래 사항들을 포함하세요.
■ 본인의 박사나 박사후과정에 대한 간단한 설명
■ 현재 수행하는 그리고/또는 미래 수행할 연구 분야에 대한 설명
■ 연구조교(RA) 경력 추가
■ 출판물 목록
■ 과거에 받은 펀딩 관련 세부사항
■ 참여 또는 참석했던 컨퍼런스 정보
교수 경력에는 아래 사항들을 포함하세요.
■ 강의했던 수업/레벨 (학부생 또는 대학원생)에 조교(TA) 경력 추가
■ 수행한 교수(teaching) 활동 종류에 관한 정보 (강의, 워크숍, 세미나)
■ 수행한 비 교수(non-teaching) 학술 활동에 관한 정보
이력서 내용을 직무 명세서에 맞춰 조정하세요. 이력서 내용은 지원하는 자리의 요건과 가장 밀접한 경력 종류가 무엇이냐에 따라 맞춤이 필요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만약 교수직에 지원한다면, 이력서 첫 페이지에 본인의 연구가 아닌 교수 경력을 집중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연구직에 지원하는 것이라면, 연구 경력 섹션을 앞에 쓰고 이력서 시작 부분에 연구 경력을 집중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가독성이 보장되도록 서식을 설정하세요. 페이지의 상하좌우 여백 유지, 일관된 글씨 크기와 분명하고 또렷한 글씨체 사용, 그리고 1줄로 줄 간격 설정하기와 같은 사항은 때때로 이력서의 가독성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철자와 문법에 유의하고 제목과 부제의 서식은 일관성 있게 유지해야 합니다. 이탤릭체나 볼드체를 지나치게 많이 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학술 이력서는 내용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페이지 번호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학술 이력서는 명확하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이어야 합니다. 이력서 작성의 기본 원칙은 읽는 사람을 배려하는 데 있을 것입니다. 읽는 사람이 자신이 찾고자 하는 부분을 쉽게 찾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작성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