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엑세스(OA) 출판과 피어 리뷰, 사용권 계약, 재사용, 지표 등 관련 주제에 대해 학계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얼마 전 테일러&프랜시스 저널이 모회사 인포마(Informa)와 함께 한 조사에 관해 알게 되었습니다.
조사 결과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사 결과가 방대하기 때문에 이 포스팅을 통해 몇 가지 주요 내용만 요약해 보려고 합니다. 이 중 일부는 Scholarly Kitchen 블로그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조사 개요:
1) CC-BY라이선스에 관한 선호도가 낮음: CC-BY 라이선스는 모든 사람이 (a) 작업물의 복제, 공유, 전송과 (b) 작업물의 각색, (c) 저자와 사용권자가 지정한 방식에 한한 상업적인 사용을 허가하고 있습니다. 응답자의 52%가 가장 선호하지 않는 사용권 계약 방식으로 CC-BY 라이선스를 꼽았습니다.
2) 오픈 액세스의 혁신성에 대한 회의: 38%의 학계 종사자가 오픈 액세스가 유발할 혁신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응답자들은 오픈 엑세스 출판에서 품질과 생산 기준 (교정, 조판)에 대한 우려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픈 엑세스에 근본적인 장점이 있다는 점에 대해선 많은 응답자들이 동의했습니다.
3) 연구 접근성이 금전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 학계 종사자들이 가장 통감하고 있는 점은 논문 게재의 품질이 금전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5%의 저자가 이에 동의했습니다.) 또한, 연구 결과물이 무료로 온라인에 공개되어야 한다는 점에도 대부분 의견이 같았습니다.
4) 유료 저널에 대한 높은 선호도: 38% 의 응답자가 오픈 엑세스 저널이 구독제 저널에 비해 널리 유통된다는 점에 대해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a) 수수료와 상관없이 가능한 한 좋은 저널 (b) 게재 수수료가 없는 저널 (c) 구독 수수료가 없는 저널 중 가장 선호하는 형태를 고르라는 질문에 대해 52%의 응답자가 (a)를 선택했습니다. (b)를 선택한 응답자는 39%, (c)를 선택한 응답자가 9%였습니다.
5) 자금 제공자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의견: 11,927 명의 응답자 중 저널의 자금 제공자에 따라 게재를 결정하게 되리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31%로, 이를 ‘바란다’고 응답한 11%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6) 오픈 엑세스 저널을 통해 논문을 게재하려는 경향이 낮음: 오픈 엑세스 저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논문을 게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9%로 적었습니다. 38%에 달하는 응답자가 오픈 엑세스 저널이 보다 널리 유통된다는 의견에 동의한 것을 볼 때 (4번 항목 참조) 놀라운 결과입니다. 또한, 학술 저널이 높은 품질의 연구를 싣는 주요 출판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68%, 이를 ‘바라는’ 응답자가 7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 학술 논문에 대한 미래의 대안: 학술 논문의 미래를 어떻게 상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답한 745명의 응답자 중 10.33%는 연구 결과가 특정할 수 없는 방식으로 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9.26%가 그 대안으로 멀티미디어를, 8.99%가 블로그를 꼽았습니다.
연구의 한계:
· (조사 개요 부분에 언급된 것과 같이) 각 전공별 응답자 비율이 맞지 않기 때문에 결과가 완전히 정확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조사에서 아시아권 응답자 수가 조금 적었고, 미국과 캐나다의 응답자 수가 조금 많습니다.
한계가 엿보이긴 하지만 이 전반적인 조사를 통해 미래의 출판 시장이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