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노벨 문학상의 주인공은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의 기념비인 다성적(polyphonic) 작품을 남긴” 벨라루스 출신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Svetlana Alexievich) 에게 돌아갔습니다.
알렉시에비치는 1948년 5월 31일생으로, 우크라이나의 이바노-프랑키프스크 마을에서 벨라루스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학교를 마친 뒤 그녀는 지역 신문 기자로 일하면서 서서히 특별한 작가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웨덴 학술원 서기 Sara Danius는 알렉시에비치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지난 30-40년간 그녀는 소비에트, 그리고 소비에트 해체 이후의 개인들을 기록해 왔다. 그것은 사건들로 이루어진 역사가 아니라 정서의 역사이다. 알렉시에비치는 우리에게 정서의 역사를 보여주었다. 예를 들면 체르노빌 사고,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소비에트 전쟁 등 그녀가 여러 책에서 다룬 역사적 사건들은 소비에트, 그리고 소비에트 해체 이후의 개인들을 탐구하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
인류에게 충격을 준 커다란 비극들을 연대기로 기록한 알렉시에비치의 글은 독일어, 프랑스어, 스웨덴어, 영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