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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h인덱스를 측정하기 위한 새로운 공식

클라린다 세레조 | 2014년4월11일 | 조회수 34,698
미래의 h인덱스를 측정하기 위한 새로운 공식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과학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각각 다른 기관에 소속된 세 명의 연구자로 이루어진 그룹이 최근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5년 후 예상되는 h 인덱스를 예측할 수 있는 공식을 제시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물리학자 조지 허쉬가 고안하고 자신의 이름을 따 이름붙인 h 인덱스는 연구자가 발표한 논문의 양과 질 모두를 측정하여 연구자의 과학적 영향력을 표시하고자 하는 척도입니다.

 H 인덱스의 고안 이후에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 업적을 이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대안적인 척도를 알아내기 위해 독자적 연구에 착수했고, 그 결과 h 인덱스와 연관된 150건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었으며 [2], 대부분 h 인덱스의 변종으로 볼 수 있는 많은 다른 척도들 역시 제시되었습니다.

<네이처>에 실린 새로운 논문이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도, 이번 논문은 h 인덱스로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최초의 연구입니다. 논문 저자들은 연구자의 과거 실적이 미래의 영향력을 예측하는 데 쓰일 수 있는지 결정하고자 했습니다.

저자들은 공공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스코퍼스를 이용해 3000 명에 달하는 뇌과학자와 몇몇 생명과학자들의 출판, 인용, 펀딩 기록을 추적했습니다. 초기 실험에서 그들은 연구자들이 박사과정에 소요한 시간과 이들의 지도교수 등 양적 변수들을 고려하였지만, 곧 이러한 변수들은 최종적으로 불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들은 연구자들의 h인덱스, 출판실적의 수, 최초 출판으로부터 경과한 연차, 최상위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수, 학술지의 가짓수를 포함하는 공식을 고려했고 이러한 정보로부터 미래의 h 인덱스를 나타내는 숫자를 도출했습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그들이 이 알고리즘을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계산기 형식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당신의 실적을 입력하고 5년 후 당신이 가질 h인덱스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사이언티스트> 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이 새로운 측정방식은 이미 과학계의 상반된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몇몇 연구자들은 특정 분야에서 이 척도가 사용되는 일에 우려를 내비치고 있으며, 논문의 저자들 또한 생명과학 이외의 분야에서 이 척도는 정확성이 떨어지며, 피어 리뷰의 대체수단으로 쓰일 수 없다는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식은 h인덱스가 가진 몇 가지 한계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이 공식은 연구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지 오래지 않아 h인덱스가 낮기 마련인 젊은 과학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자들은 이 공식이 임용 결정을 위해 연구자의 미래 실적을 예측해야 하는 임용 위원회에게 유용한 도구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학계 내에서 과학적 영향력의 측정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한 과학자의 가치를 측정하는 데 100% 정확한 공식은 없겠지만, 완벽한 공식을 찾기 위한 탐색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올바른 방식으로 이 탐색을 이어가고, 새롭게 개발되는 영향력 측정 도구들에 민감해지고, 여러 가지 공식들을 결합하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물론, 논문의 진정한 가치는 실제로 논문을 읽고 연구를 이어가려 애쓰는 것으로만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네이처>에 실린 새로운 논문을 읽고 온라인 계산기를 이용해본 뒤 새로운 공식에 관한 코멘트를 남겨주길 바랍니다. 이 흥미로운 주제에 관해 활발한 토론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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