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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시선] 저널에서는 무엇을 원할까? 저널 선택 시 주요 고려 사항

Laura Dormer | 2025년4월18일 | 조회수 534
논문 제출 체크리스트: 저널은 논문에서 무엇을 원할까요?

학술지 게재는 연구 과정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내 연구가 눈에 띄고 영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죠. 또한, 저자가 저널의 심사와 피어리뷰 과정을 통해 편집자, 동료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단계이기도 합니다. 학술지 투고는 특히 처음이라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에, 이번 아티클에서는 학술지에 투고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의 사항 몇 가지를 공유하려 합니다. 

 물론 모든 저널이 똑같지는 않으며, 논문에서 각 저널이 원하는 바는 조금씩 다릅니다. 넓은 범위를 다루며 ‘올바른 과학(sound science)’ 논문 투고(영향력보다는 연구의 질과 엄격성에 중점을 둠)를 모두 고려하는 저널이 있는 한편, 참신하고 영향력 있는 연구를 찾는 저널도 있습니다. 가령 어떠한 질병 분야의 전임상 연구만을 다루는 등 연구의 특정 단계에만 집중하는 저널도 있죠. 따라서 가장 적합한 저널을 고민할 때는 다음의 내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저널의 범위와 영향력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모든 저널에는 나름의 포커스 영역(일부 저널은 다른 저널보다 더 광범위할 수 있습니다)이 있습니다. 따라서 연구 주제와 참신성, 영향력이 저널의 범위, 독자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저널 웹페이지에서는 ‘저널에 관하여(About)’이나 ‘저널 목표와 범위(Aims and Scopes)’와 같은 섹션을 통해 이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가장 최근 해당 저널에 게재된 다른 논문을 검토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저널이 다루는 범위는 시간이 지나며 바뀔 수 있으므로, 너무 오래전에 게재된 논문을 확인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많은 저널이 지표를 공개하고 있으며, IF와 피인용지수가 높은 저널은 참신하고 잠재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연구를 선호합니다. 

  

논문 유형 

저널 범위와 비슷한 맥락에서, 모든 저널이 모든 논문 유형을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저널은 오리지널 연구만 게재하고 리뷰 연구는 수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체 연구 논문만 검토하고 짧은 논문이나 사례 연구는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죠. 저널 정보 페이지에서 이를 확인하면 저널 투고 즉시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고 투고 과정에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저널 가이드라인 

대부분의 저널은 ‘저자 가이드라인(Author Guideline)’을 제공합니다. 논문 형식, 참고 문헌 스타일, 투고에 필요한 기타 사항(특정 내용에 관한 명시 양식 등)이 기재되어 있죠. 저널 가이드라인을 최대한 성실하게 따르세요. 많은 저널이 투고 전 궁금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연락처 정보를 공개해 놓고 있습니다.  

  

연구 윤리성 

연구 승인 절차, 연구 참여자로부터 사전 동의 수령 여부, 모든 잠재적 이해 상충 관계, 데이터 투명성 등, 연구와 관련 있는 모든 윤리적 문제를 공개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합니다. 많은 경우 저널은 논문에 포함이 되어 있든(방법론 섹션) 특정 양식으로 제출하든, 이를 어떻게 확인하고 싶은지 저자 가이드라인을 통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방법론 

여러분의 연구에 활용된 방법론을 생각해 봅시다. 만약 특정 유형의 연구(관찰 임상, 체계적 고찰 등)를 수행하는 경우, 저널에서 해당 연구 유형에 대해 확립된 가이드라인을 따를 것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요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저널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은 연구 보고의 수준을 높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 유형과 관련한 (특히 건강 연구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은 Equator Network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독창성 

학술 연구에서 표절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저널은 투고 시 표절 탐지 도구를 사용해 표절 여부를 확인하죠. 타인의 저작물을 논문에 인용할 때는 적절하게 인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래된 연구물을 인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연구 주제와 유관한 최신 참고 문헌을 인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글의 퀄리티 

논문은 출판 과정을 거치며 수정, 교정, 퇴고 등 여러 단계를 거치지만, 최초 투고 시에도 연구 내용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명확히 작성되어야 합니다. 초기 심사 과정에서는 편집자가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는 피어리뷰어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동료에게 한번 읽어 달라고 부탁하면 언어와 흐름이 명확한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커버 레터 

논문 외에도 위의 많은 내용을 포함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바로 커버레터입니다. 커버레터를 통해 연구의 주요 특징과 저널의 독자에게 이 논문이 적합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죠. 목표 저널에 맞춰 커버레터를 작성하되, 저널명과 편집자명이 정확한지 꼭 확인하세요! 해당 저널의 저자 가이드라인에 커버레터에 포함되어야 할 내용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을 수 있으니 꼭 확인하시면 좋고, 일부 저널은 커버레터 템플릿도 제공합니다. 

  

저널 투고는 어려운 과정입니다. 인내심을 갖는 게 중요하죠. 처음 제출한 저널이 잘 안 맞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얻은 게 없는 건 아닙니다. 저널을 선택하고 투고 준비를 할 때 위의 사항들을 잘 기억했다가 여러분의 연구 논문에 최적인 저널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본 아티클의 저자 로라 도머(Laura Dormer)는 Becaris Publishing의 편집부장이자 Learned Publishing의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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