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제출 전에 저널이 여러분의 원고에 관심을 가질지 안다면 정말 좋지 않을까요? 저널 투고는 길고 지난한 과정입니다. 저널이 결정을 내리고 여러분에게 답변을 줄 때까지 몇 주를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목표한 저널에 여러분의 원고가 정말로 적합한지 확신하기 어렵다면 어떻게 할까요? 여러분의 원고를 그다지 흥미있지 않다고 여길 저널에 원고를 제출한다면, 데스크에서 거절을 받게 될 테고, 여러분의 귀중한 시간과 노력을 버리게 될 것입니다. 해당 저널에 원고를 제출하는 것이 시간을 들일 만한 일인지 알아낼 방법이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목표한 저널에 투고 전 문의(pre-submission inquiry)를 보내서 저널이 여러분의 논문에 관심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많은 저널들은 투고 전 문의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편집자들이 전체 원고를 다 훑어보지 않고도, 연구의 개요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연구의 주요 사항을 저널에 공유하고, 해당 연구가 저널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저널은 추가적이 검토를 위해 여러분의 원고를 제출해야 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씁니다. 저널이 원고에 흥미가 없을 경우, 원고 제출 전 여러분에게 이를 알릴 수 있고 여러분은 저널에 요구 사항에 따라 투고를 준비하는 데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일 저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면, 해당 원고의 출판 가능성에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겠지요.
이 글에서는 여러분이 투고 전 문의를 작성할 때에 고려해야 할 몇 가지 팁과 피해야 할 사항을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투고 전 문의를 보내는 일이 왜 중요한지 이해해 봅시다. 투고 전 문의는 실제 논문 투고 과정과 달리, 다른 저널에 질문을 보내기 전에 한 저널의 응답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여러 저널에 동시에 문의를 해 볼 수 있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목표 저널이 이전에 유사한 논문을 게재하지 않아서 여러분의 원고가 해당 저널에 적합할지 자신이 없다면, 투고 전 문의를 보내어, 추가 검토를 위해 원고를 제출할 수 있을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시간에 민감하고 우선적인 검토가 필요한 연구 결과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빠른 응답이 필요하거나 비슷한 결과를 다른 연구자가 먼저 출판하여 연구가 중복될 수 있습니다. 이때에 투고 전 문의를 보내면 소중한 시간을 절약하고 데스크 거절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제, 투고 전 문의를 작성할 때에 해야 할 일(Do)과 하지 말아야 할 일(Don’t)을 살펴봅시다!
해야 할 일(Do)
1. 저널 범위 파악하기: 문의 전에 저널의 범위와 독자에 대해 알아봅니다. 여러분의 연구 영역과 관련된 논문을 게재하는 저널에만 문의를 하도록 하세요.
2. 투고 전 문의에 관한 저널 지침 읽기: 저널은 대체로 웹사이트에 투고 전 문의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에는 언제 투고 전 문의를 보낼 수 있는지와 문의에 포함되어야 할 연구 세부 정보, 함께 제공해야 하는 기타 문서, 편집자 연락처 세부 등을 포함합니다. 가이드라인을 주의 깊게 검토하고, 대상 저널이 명시한 바에 따라 문의를 작성합니다.
3. 저널 편집자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저널에 대한 일반적인 문의를 보내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목표 저널의 편집자에게 맞춤한 메일을 작성하도록 합니다.
4. 전문적이고 간략하게 문의하기: 투고 전 문의 이메일은 명확하고 간결하며 정중해야 합니다. 좋은 첫인상을 남기기 위해, 간명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한 태도로 메일을 작성하세요.
5. 원고의 제목과 초록 포함하기: 저널 편집자에게 여러분의 연구를 숙지하시키기 위해, 원고의 제목과 초록을 투고 전 문의에 포함시키도록 합니다. 편집자에게 연구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를 알려주며, 해당 연구가 독자에게 적합한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6. 주요하거나 새로운 연구 결과 강조하기: 대상 저널의 편집자는 연구의 중요한 결과와 이 연구 결과가 해당 분야의 기존 지식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고 싶어 할 것입니다. 연구의 중요하거나 새로운 결과를 강조한다면, 저널 측에서 더 고려해 볼 여지가 생길 것입니다.
7. 연구가 저널의 독자와 연관이 있는 이유 설명하기: 연구의 중요성을 언급한 뒤에, 해당 연구 결과와 저널의 범위 사이에 연관성 및 저널의 독자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를 제시합니다.
하지 말아야 할 일(Don’t)
1. 전체 원고 보내기: 투고 전 문의 목적은 저널의 편집자가 전체 원고를 다 훑어 보지 않고도, 여러분의 연구를 간략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전체 원고를 함께 보내는 것은 투고 전 문의(pre-submission inquiry)의 목적을 저버리는 행동입니다. 또한 전체 원고를 보내게 되면, 이는 제출(submission)로 간주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만일 문의를 위해 동일한 원고를 다른 저널에 보낸다면, 이는 중복 제출에 해당하고 비윤리적인 행위가 됩니다. 그러므로, 동시에 여러 저널에 질문을 보낼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투고 전 문의 시에는 원고의 간략한 요약만을 포함하도록 합니다.
2. 중요한 세부 정보 빠뜨리기: 주요한 연구 결과, 방법론, 연구 문제, 저널 독자와의 연관성 등 원고의 주요한 세부 사항을 모두 포함해야 합니다. 목표 저널의 편집자가 해당 원고의 적합성과 신뢰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원고에 대한 전반적인 상이 있어야 합니다.
3. 너무 많은 정보 제공하기: 원고를 용하고, 적합한 정보만 담습니다. 연구에 관한 너무 많은 정보를 담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널 편집자는 여러분이 전달하고 싶어 한 내용을 충분히 탐독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투고 전 문의에 관한 긍정적 답변이 원고 승인을 보증한다고 생각하기. 저널 편집자가 처음에는 여러분의 원고가 적합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전히 여러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원고는 데스크 심사와 피어 리뷰를 마친 후에야 게재 승인을 얻을 수 있습니다.
투고 전 문의를 보낸 후에는 저널 편집자의 응답을 기다려야 합니다. 편집자가 원고에 관심을 보인다면, 저널에 원고를 제출하여 이후의 심사를 거칠 수 있습니다. 투고 전 문의를 보내는 것이 원고의 게재 승인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여러분의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는 데에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문의서는 연구에 대한 첫인상을 만들 수 있으니, 잘 작성할 수 있도록 염두하시기를 바랍니다.
위의 조언들이 유용하였기를 바랍니다. 자신만의 팁이 있으신가요? 아래 코멘트 란에 함께 공유하여 주세요!
다음의 링크에는 투고 전 문의를 위한 양식 및 저널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유용한 다른 양식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널과의 소통을 위한 실용적 양식 (*영어) 꼭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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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