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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출판] 이달의 학술 출판계 주요 이슈 (OMICS 고소, 실제 논문 출판비용 등)

에디티지 인사이트 | 2016년9월19일 | 조회수 7,820
[논문출판] 이달의 학술 출판계 주요 이슈 (OMICS 고소, 실제 논문 출판비용 등)

한국 저자들의 국제저널 학술 논문출판을 위하여 리소스를 제공하고있는 에디티지 인사이트팀에서는 이달의 연구자들과 출판 전문가들의 주요 이슈 및 인터뷰와 독자들이 좋아하실 만한 블로그 리스트를 더하여 알찬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오픈 액세스 출판사 OMICS 고소: 미국 정부 기관인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는 “심사 행태와 출판 수수료, 편집위원회의 성격”에 대해 연구자들을 기만한 혐의로 OMICS 그룹을 고소했습니다. OMICS는 700여 종이 넘는 높은 수준의 오픈 액세스 저널을 출판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많은 연구자는 OMICS가 논문의 게재가 확정될 때까지 출판 수수료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고 항의합니다. 이 출판사는 연구자들의 원고 철회 또한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출판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기로 선택한 저자는 자신의 논문이 볼모가 되는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FTC 소비자보호부의 Jessica Rich 부장은 이번 소송이 진행된 이유를 설명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변화하는 학술 출판 환경을 이용하여 이득을 취하려는 사기꾼들을 막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FTC가 이번 소송에서 이긴다면 OMICS는 피해를 본 연구자들에게 돈을 상환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소송이 약탈적 출판을 뿌리 뽑기 위한 진지한 노력의 시초가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실제 출판 비용은 얼마일까? 디지털 시대에 출판 산업이 지급하는 비용은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생의학과 생명과학 분야 피어 리뷰 오픈 액세스 저널인 ≪eLife≫는 논문당 3,147파운드를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Life≫가 공표한 이 비용은 ≪Nature≫ 저널이 밝힌 비용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이 공개로 많은 논쟁이 촉발되었습니다. ≪Nature≫는 논문당 출판 비용을 20,000~30,000파운드로 추산하였습니다. 저널이 자신의 출판 비용을 직접 밝힌 것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이며, ≪eLife≫의 이러한 행보는 저널 출판에 더 높은 투명성을 향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나쁜 과학에 우리는 얼마를 쓰고 있을까? 우리는 모두 과학이 이룬 멋진 진보를 알고 있지만, 나쁜 과학에 낭비되는 자원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습니다. 호주 신경과학연구소(Neuroscience Research Australia) 부회장인 Simon Gandevia 교수는 호주는 나쁜 과학에 매년 수십억 달러를 낭비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근본적으로 ‘우리가 우리의 일을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무의식적 편견’이 가져오는 ‘잘못된 발견(false discoveries)’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라고 Gandevia 교수는 말합니다. 그는 대학의 서열이 그 대학이 배출하는 박사 학생 수를 기초로 결정된다는 사실, 그리고 연구자들이 진정한 발견을 출판하는 것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엄청난 출판 압박에 이러한 문제의 원인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윤리적 출판에 대한 학생 교육으로 연구 부정행위 사례를 줄일 수 있을까? 오타고 대학교의 교육 연구원인 Lee Adam 박사가 시행한 연구는 많은 학생이 표절이 그들의 경력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냈습니다. 연구 참여자들은 표절의 의미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의도치 않은 표절에 대해 연구자를 벌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Adam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학생들이 분명히 말하고자 한 것은 ‘왜 우리가 이것을 할 수 있다고 기대하나요?’였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대학 교육을 학문 저술과 올바른 관행을 배우는 것과 연관 짓기보다는 직업을 찾기 위한 디딤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대학과 학생은 대학 교육의 목적을 보는 시선이 다르다는 것이 Adam 박사의 주장입니다. 이 연구는 학생들을 위한 윤리적 출판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과 그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법정 심리학(forensic psychology)과 연구 부정행위 (인터뷰): Retraction Watch와의 매우 흥미로운 인터뷰에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그린즈버러 캠퍼스(UNCG)의 Cristy McGoff 연구윤리국 국장은 자신이 법정 심리학의 원칙을 연구자들의 학술 부정행위 사례들을 분석하고 바로잡는데 어떻게 응용하는지 이야기합니다. McGoff 국장은 연쇄 사기범, 즉, 반복적으로 비윤리적인 행위에 가담하는 경향이 있는 연구자의 행위를 설명하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연구기금을 향한 탐색에서 경쟁이 일조하는 부분도 있지만, 자아(ego)가 윤리적 연구 수행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연구실 안에 의식구조의 변화를 가져올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소셜 미디어상에서의 학문적 정체성 (인터뷰): 또 한편의 훌륭한 인터뷰, Bonnie Stewart 박사와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Bonnie Stewart 박사는 디지털 학문, 네트워크화된 정체성과 영향력, 온라인 공개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교육자입니다. Stewart 박사는 학문적 정체성, 다시 말해 연구자들이 온라인에서 활동할 때 투영하는 정체성의 개념에 관한 자신의 연구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을 연구자가 전문가적 발전을 위해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하지만 공개된 공간이 동시에 위험을 불러올 수 있으며 연구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그는 덧붙입니다.

The Hardest Science (블로그): 오리건 대학교 심리학과 조교수이자 Personality and Social Dynamics Lab 책임자인 Sanjay Srivastava 박사가 운영하는 The Hardest Science는 그의 분야 및 그 외 다른 주제들에 대한 Srivastava 박사의 생각이 기록되어 있는 심리학 블로그입니다. 심리학 분야에 깊은 관심이 있는 모든 분에게, 그리고 재현성 위기에 대해 연구자들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신 모든 분에게 이 블로그를 추천합니다.

Starts With a Bang (블로그): 블로그 활동은 자신이 열정을 느끼는 주제들에 대한 자기 생각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Ethan Siegel 박사의 블로그 Starts with a bang은 제목이 말해주듯 그가 열정을 가지고 있는 주제인 천체물리학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핵물리, 입자물리, 전산물리, 중력물리, 천체물리 분야의 배경 지식을 가진 이론 천체물리학자로서, Siegel 박사는 우주와 우주의 원리에 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암흑 물질과 유령 행성에서부터 일식과 월식, 숨 막히는 우주의 이미지까지 이 블로그에는 모든 것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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