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투고 후 "reject"과 "revise and resubmit"의 두 가지 결과를 두고 말씀을 드리자면 만약 “reject”이라면 해당 저널에 논문 철회 요청을 하지 않고 다른 저널에 투고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revise and resubmit"이라는 수정 후 재투고의 경우 다른 저널에 논문을 투고하기 전에 반드시 논문 철회 요청을 하고 철회 과정을 모두 완료하셔야 합니다.
만약 12월 6일 이전에 다른 저널로 투고를 희망하신다면 해당 저널에 먼저 논문을 재투고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셔야 합니다. 하지만 그 사유가 단지 높은 임팩트 팩터의 저널로 희망하기 때문에 철회를 하는 것이라면 논문 리뷰에 이미 많은 시간을 할애한 리뷰어의 시간을 생각해본다면 윤리적으로 바람직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게다가 다른 저널로 투고할 때에 또 리뷰 프로세스를 다시 거치는 것이기 때문에 질문자님의 시간 또한 낭비될 수 있습니다.
또한, 더 높은 임팩트 팩터를 가진 저널도 그 승인 여부가 확실시되지는 않기에 만약 또 다른 저널에서 저널 거절 판정이 난다면 그 시간 또한 낭비될 수 있습니다. 임팩트 팩터가 논문의 가치를 판단하는 유일한 기준은 아니기에 학계에서는 지나치게 과대 강조된 임팩트 팩터 순위 위주의 평가를 벗어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만약 처음에 투고하신 저널의 평판도 괜찮고 질문자님의 논문에 관심을 보였다면 개인적으로는 해당 저널에 논문 투고를 진행하시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