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에는 오픈 액세스 출판 모델, 하이브리드 저널, 저널의 업무 흐름 관리와 같은 출판과 관련한 폭넓은 측면에 대한 논의가 담겨있습니다. 또한, 국제 영문 저널에 출판하고자 하는 영어를 제2 언어로 하는 (ESL; English-as-a-second-language) 저자들이 마주한 도전, 그리고 오늘날의 출판 환경에서 오픈 액세스의 역할과 진화에 관한 Ian의 견해를 엿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출판 동향과 관련하여 Ian은 데이터 마이닝과 텍스트 마이닝의 시대가 도래하여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술 출판의 역동적인 본성을 고려해본다면, 더욱 새로운 형태의 피어 리뷰 시스템이 등장할 것이며, 아마도 곧 전통적인 전문 저널은 출판된 논문을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IET에서 오픈 액세스나 하이브리드 저널을 발행하고 있나요?
IET는 2013년 4월에 오픈 액세스 저널 발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저희는 저자와 연구자를 지원한다는 약속의 일환으로, 또 그들과 연구비 지원 기관의 요청에 대한 응답으로 기존에 구축한 저널, 컨퍼런스, 영상 및 서적의 구성과 잘 맞는 오픈 액세스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IET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널은 ≪The Journal of Engineering≫을 제외하고 모두 하이브리드 저널입니다. ≪The Journal of Engineering≫은 IET의 유일한 완전한 골드 오픈 액세스 메가저널로 여러 주제 분야 범위를 아울러 과학적 타당성이 있는 공학 연구를 출판하고 있으며 학제간 연구 및 신생 분야의 출판 요구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오픈 액세스에 접근하게 된 것은 연구자들과 연구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인도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저희는 저자들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을 통해 저자들을 지원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IET는 저자들의 연구를 기관이나 주제 리포지터리(repository)에 의무적으로 그리고 자발적으로 축적하는 것을 지원합니다. IET의 그린 오픈 액세스 정책은 상당히 관대한 수준이며 IET 대부분 저널은 저자가 출판 최종본을 기관 리포지터리에 즉시 셀프 아카이브 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Healthcare Technology Letters≫만이 이에 대한 예외적인 정책을 두고 있으며 이 저널은 PubMed Central에 수록됨에 따라 골드 오픈 액세스 대상이 아닌 논문에 대하여 12개월의 금지 기간을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앞의 질문과 연장선에 있는 질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픈 액세스가 오늘날 출판 환경에서 수행하는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선생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오픈 액세스는 어떻게 진화해 나갈까요?
오늘날 오픈 액세스는 꽤 훌륭히 정착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연구자는 오픈 액세스가 무엇인지, 또 그것이 자신에게 어떠한 혜택을 주는지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학제(multi-disciplinary) 공학 커뮤니티가 현재 가능해진 것에 완전히 동참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연구자는 연구를 수행한 뒤 그 연구를 출판하고 싶어 합니다. 사업 모형에서 이러한 귀결은 중요하지 않으며 출판사와 연구비 지원기관이 주요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자에게 중요한 것은 연구의 보급이며 오픈 액세스는 이러한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의 오픈 액세스 모델이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으며, 다른 출판사들 사이에서 변형된 형태들이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미래에 분명 추가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며 새로운 버전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IET는 다수의 저널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각 저널의 성공을 어떻게 측정하고 있나요? 임팩트 팩터에 단독으로 의존하고 있나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선생님께서는 저널의 질을 측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희는 연구 내용물의 질과 저널 편집위원회들의 영향력을 기초로 저널의 성공을 측정합니다. 임팩트 팩터는 물론 유용한 도구이며 IET 저널들이 어떻게 부합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입니다. 하지만 임팩트 팩터가 저널의 성공을 판단하는 직접적인 척도는 아닙니다. 저희의 목표는 우리 저널의 사용을 늘리는 것이지 단지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는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생산해 냄으로써 인용을 늘리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IET의 “영감을 주고, 정보를 전달하고, 영향을 미치라”는 사명과도 직접 연관되는 부분입니다. 높은 수준의 연구는 단지 세계 공학과 과학 커뮤니티에 우리 저널을 좀 더 유용하게 할 뿐입니다.
덧붙여, 저희는 논문이 출판된 해에 그 논문이 얼마나 빨리 인용되는가를 측정하는 즉시성 지수와 같은 수많은 다른 대체적 평가 지표와 함께 Google Scholar 인용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논문의 영향력과 과학적 중요성을 좀 더 정확히 측정하는 다른 평가 지표로는 Eigenfactor와 Scopus 인용을 기초로 하는 SCImago Journal Rank (SJR)를 들 수 있습니다.
저널과 출판사들은 더 넓은 저자 층을 갖기 위해 점점 국제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IET 저널들도 전 세계에서 연구를 끌어들이고 있나요?
그렇습니다. 저희도 전 세계의 연구를 모으고 있으며, 사실 여러 해 동안 그렇게 해왔습니다. 저희는 저널의 출판 기준에만 맞는다면 모든 국가에서 온 연구를 환영합니다. 저희는 현재 미국과 같이 전통적으로 강력했던 지역과 동등한 수준의 연구 기반을 갖춘 중국과 인도 저자들의 투고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다른 국가에서 들어오고 있는 것은 투고뿐만이 아닙니다. 저희는 또한 전 세계적인 사용을 통해 IET 저널들의 국제적 보급과 영향 범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출판계의 역동적인 본성과 출판을 향한 극심한 경쟁을 고려해 볼 때, 오늘날 ESL 저자들이 감당해야 할 도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IET에서는 ESL 저자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저자의 제1 언어가 영어가 아닐 때 언어가 때로는 피어 리뷰 과정의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IET는 이 점을 이해하고 있으나 중요한 것은 저자가 명확히 작성할 수 있는가입니다. 저희는 피어 리뷰어들이 가능한 완전하고 적합한 피드백을 줄 것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저희가 저희의 파트너쉽에 대해 만족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파트너쉽을 통해 저희는 좋은 연구 내용이 최선의 상태로 제시되고 그럼으로써 학계에 전파되는 최선의 기회를 얻도록 ESL 저자들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판계는 종래 저널의 출판 업무 흐름에 도전하는 대안들로 (후 출판 피어 리뷰, 공개 피어 리뷰, 협력적 출판 플랫폼, 메가저널 등) 떠들썩합니다. 이들 중 무엇이 자리를 잡게 될까요?
“텍스트 마이닝”과 “데이터 마이닝”은 현재 분명 모든 이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용어입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거대한 규모의 데이터 세트를 분석하는 능력이 진화하면서 데이터 분석을 돕거나 분석 결과를 제품/서비스 자체로 활용하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출현을 보게 되리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전부터 시작된 이야기이지만,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저는 새로운 기술로 말미암아 점점 더 타당성을 갖춘 연구의 보급을 위한 새로운 매체와 피어 리뷰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아마도 이러한 시스템들이 기록본을 출판하는 방식으로 전통적인 전문 저널들을 대체하게 될 것입니다. 기관과 주제 리포지터리를 연결하고 좀 더 쉽게 발견되게 만드는 것도 현재의 출판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저널 출판의 지속 가능성에도 분명한 영향을 줄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모형들과 우리가 고객으로 여기는 대상이 빠르게 변화해 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현재 이용 가능한 다양한 출판과 연구적 사용을 위한 매체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포맷과 더 나은 접근성을 지닌 플랫폼이 요구되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미래는 분명 개입된 모든 이에게 흥미로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