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를 완료하고 원하는 저널에 논문을 투고할 준비도 마쳤군요. 그런데 잠시만요, 해당 저널이 투고 시 특정 논문 양식에 맞춰 낼 것을 요구하고 있네요. 논문 포맷팅(양식 지정)은 정말로 중요할까요? 왜 어떤 저널은 포맷팅을 의무적으로 요구하고, 또 어떤 저널은 이에 관대한 걸까요? 논문 포맷팅은 왜 중요하며 어떤 이점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왜 저널 가이드라인에 맞춰 포맷팅 해야 하는가?
모든 저널은 출판된 논문의 양식에 특정한 ‘하우스 스타일(house style)’, 즉 출판사별 고유의 양식을 따릅니다. 저널의 하우스 스타일에는 아래와 같은 핵심 요소들이 포함됩니다.
글자 크기, 폰트, 헤딩 레벨(heading level), 참고문헌 표기법, 그 외 기타 요건들이 포함됩니다.
단어 수 제한, 페이지 수, 그림, 표 등 논문 길이와 관련한 요소, 그리고 시각적 요소와 관련하여 파일 형식(그림의 경우 JPG, PNG 등/영상의 경우 MPEG, AVI 등) 등 여러 다른 부분도 포함됩니다.
지침은 저널 웹사이트에서 보통 저자 가이드라인(Author Guideline) 혹은 저자 지침(Instructions for Authors) 페이지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모든 저널은 논문 게재를 위해 하우스 스타일을 적용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논문 포맷팅은 리뷰 과정에서 반드시 검토되는 단계입니다. 따라서 저널 지침에 따라 원고 양식을 정리하는 일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
1. 출판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합니다.
올바른 양식을 적용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죠. 저널에서는 피어리뷰를 보내기 전 저널에 맞는 양식을 적용하기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널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고 제출한 논문에는 수정을 요청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리뷰 과정이 길어지겠죠. 반면, 처음부터 저널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리해 제출한 논문은 다시 포맷팅할 필요 없이 바로 검토를 보낼 수 있을 겁니다.
2. 피어리뷰 속도를 당길 수 있습니다.
피어리뷰올바르게 포맷팅 된 논문은 연구를 접하며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코멘트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여러분의 논문이 저널에서 지정한 단어 수나 페이지 수 규정을 준수했다면, 피어리뷰어가 지나치게 긴 원고에 관한 코멘트를 할 가능성이 줄어들겠죠. 결과적으로, 일부 부분을 건너뛰지 않고 논문 전체를 꼼꼼히 읽을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겁니다. 또한, 리뷰어는 원고에 적용된 철자법이 미국식인지 영국식인지 등 세부적인 사항에 신경을 쏟지 않고 연구의 학술적 내용에만 집중하여 이에 따른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을 겁니다.
3. 가독성 향상
논문 양식이 제대로 반영되어 있다면 논리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제목이 명확하며, 문단 구분이 바르게 되어 있고, 인용도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을 겁니다. 이는 여러분의 전문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편집자와 리뷰어가 논문을 더 효율적으로 평가하도록, 나아가 독자가 여러분의 연구를 더 쉽게 이해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논문 양식 팁
저널 가이드라인 검토는 필수입니다. 논문 포맷팅을 시작하기 전에는 논문 양식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검토하세요. 권장하는 폰트와 글자 크기, 페이지 여백, 참고 문헌 스타일, 단어 수를 확인하세요.
올바른 논문 구조를 사용하세요. 대부분의 저널은 제목, 초록, 서론, 방법론, 결과, 토론점, 결론, 참고 문헌으로 진행되는 표준 양식이 있습니다.
참고 문헌이 완전하며 정확하고 일관된 양식을 따르고 있는지 확인하세요. 저널에 따른 인용 양식(APA, MLA, Chicago, Vancouver, Harvard 등)을 확인하세요.
그림이나 표 등의 항목을 표시하는 저널 유형을 따르세요. 그림이나 표가 명확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올바른 레이블이 붙어 있고, 본문 내에서 적절하게 참조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최종 교정을 거치세요. 맞춤법 검사, 문법 검사 등 활용 가능한 도구들을 활용해 모순된 표현이나 정렬되지 않은 글자, 폰트 불일치, 띄어쓰기 등을 걸러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