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논문] 하이픈(hyphen), 엔 대시(en dash), 엠 대시(em dash) 사용법

연구자로서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소한 일을 여러분의 연구 분야와 연결시켜 생각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알렉산더 플레밍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단지 유리접시에 불과하던 사물을 보면서, 박테리아의 성장을 저지하는 푸른곰팡이의 힘을 알아차렸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와 같이, 일반 독자들에게는 똑같아 보이는 대시 기호(—, 줄표) 역시 세심한 독자들에게는 각각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는 별개의 문장 부호로 보입니다.

1. 대시 가운데 가장 짧고, 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하이픈(-, Hyphen)입니다.

하이픈은 두 개 이상의 단어를 하나로 묶어주는 기능을 합니다. 예를 들어, ‘a test-tube’, ‘4-aminobenzensulphinic acid’, ‘fail-safe’, ‘state-of-the-art facilities’ 같은 단어들이 그 예입니다.

또 ’15-inch rod’, ‘2-month vacation’ 과 같이 값(숫자)을 명사와 연결해 한 단어로 만들 때 하이픈(Hyphen)이 쓰입니다 [SI 기본 단위 는 제외됩니다: 미터(m), 킬로그램(kg), 초(s), 암페어(A), 켈빈(K) 등]. 대부분의 경우, 하이픈 하나로 연결된 단어는 하이픈 앞에 들어가는 단어가 뒤의 단어를 수식한다는 점을 기억하시세요.

2. 중간 길이를 가진 대시는 엔 대시(–, En dash)로, ‘6–10 kg’, ‘6–10 mm’ 처럼 범위를 나타내는 데 쓰입니다.

참고문헌을 작성할 때 Information Design Journal 17: 153–154와 같이 엔 대시(En Dash)를 사용해 페이지 수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엔 대시는 전치사 to 를 대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엔 대시(En Dash)의 또 다른 기능은 ‘미켈리스–멘텐 방정식 Michaelis–Menten equation’, ‘에너지–환경 인터페이스 energy–environment interface’, ‘유전–환경 논쟁 nature–nurture debate’ 처럼 중요도가 같은 두 개의 단어를 결합시키는 데 쓰입니다. 즉, 엔 대시를 사용할 때는 앞의 단어와 뒤의 단어 사이에 수식관계가 없습니다.

3. 마지막으로 제일 긴 줄표가 엠 대시(—, Em dash)로, 과학 논문에서 사용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목록이나 설명 앞에 나오는 콜론(:)과 대응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엠 대시는 이런 항목들 다음에 나오는 부호로, 앞에 나열한 항목들을 요약하거나 대조되는 사실을 끌어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 

Solar water heaters, wind turbines, water mills, or even a simple fire made by burning a few dried branches, all share a common feature—they all use renewable sources of energy.

(태양열 히터, 풍력 터빈, 수차, 심지어 마른 가지를 모아 태워 붙인 장작불에 이르기까지 공통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모두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The floor was washed with disinfectant; the air was filtered through a fine filter; the surgeon used a mask and sterilized gloves—it was the food that was contaminated.

(바닥은 살균제로 닦고, 공기는 미세한 필터로 걸러졌다; 외과 의사는 마스크와 살균된 장갑을 착용했다—오염된 것은 식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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