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어권 연구자로서 영어 글쓰기를 할 때면 매번 약간의 부담감을 느끼게 됩니다. 모국어와는 다른 영어의 문법, 단어 용법들이 우리를 헷갈리게 하기 때문이지요.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꾸준한 연습을 통해 부담감을 극복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영작 실력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색한 표현, 혹은 불명확한 문체로 작성된 원고는 의미 전달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심각한 경우에는 저널 게재 거절의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과학적, 학술적 영어 논문 글쓰기를 할 때 연구자들이 종종 헷갈려 하거나 실수하게 되는 부분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내용은 1. 인칭 및 태 2. 단어 3. 시제 4. 구두점 및 기타 용법 (etc., eg., 등) 으로 나누어 설명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연구에서 문법 오류와 언어 실수를 피하고, 스스로 문법 교정을 할 수 있는 기초적인 종합 가이드를 만나보세요!
1. 인칭 및 태
그간 학술적 글쓰기에서는 ‘I’ 나 ‘We’ 등의 1인칭 주어로 시작되는 능동태 문장보다는 비인칭적 어조의 수동태 문장이 더 선호되어 왔습니다. 수동태가 좀 더 객관적이고 심지어 더욱 격식있는 문체라고 여겨졌던 거지요.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나 학술논문의 가독성에 더욱 중점을 둔 능동태 문장의 사용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다음의 기사에서 논문에서의 1인칭 사용에 대한 개괄과 함께, 논문의 ‘서론’ 및 ‘토론’ 섹션에서 보다 유용하게 활용되는 능동태, ‘방법론’ 섹션에서 자주 쓰이는 수동태 어조의 차이에 대해 살펴보세요.
학술 논문에서 1인칭(I 와 We) 사용이 가능할까요?
이 두 형식을 적절히 혼용하여 저자의 의미가 독자에게 명확히 전달되게끔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다만, 일부 저널은 1인칭 주어의 사용을 여전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논문 게재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해당 저널의 규정을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2. 혼동되는 단어
우리는 영어 논문을 작성할 때에 종종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의미상, 혹은 문법상 차이가 있는 단어들을 앞에 두고 고민에 빠집니다. ‘if’와 ‘whether, ‘older’과 ‘elder’, ‘discreet’과 ‘discrete’ 그리고 ‘as a result’와 ‘based on the results’ 등의 단어 및 구절들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단어들을 한번에 정리하고 싶으신가요? 다음 기사에서 그 차이들을 확인하고 나면, 적재적소에 맞는 단어들을 선택해 자신 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저자들에게 영어 정관사 “the”는 참으로 까다로운 대상입니다. 아래의 Q&A에서는 정관사 사용법을 잘 설명한 자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논문에 the를 정확히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비원어민으로서, 정관사의 세부적인 사용법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도 쉽지가 않습니다. 재미있는 노래를 통해 기본 사용법을 먼저 익혀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관사 The 사용법
3. 시제
영어 논문을 작성하면서 가장 헷갈리는 부분 중 하나가 시제의 사용입니다. 학술적 글쓰기에서 시제 사용은 논문의 어느 섹션을 쓰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래의 인포그래픽을 통해, 서론, 방법, 결론, 논의 등의 각 섹션에서 어떤 시제를 사용하는지 정리해 보세요.
‘문헌 검토’ 부분에서의 시제 사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다음의 Q&A 포럼 답변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기존에 출판된 연구들에 대해 검토할 때 연구 자체에 집중하여 언급하는 것인지, 혹은 그 연구에 대한 본인의 관점을 드러내는 것인지 등의 목적과 문맥에 따라 시제가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문헌 검토를 작성할 때에는 어떤 시제를 사용해야 하나요?
학술 논문을 작성할 때 가장 자주 쓰는 영어 시제는 단순과거와 단순 현재입니다. 하지만 뉘앙스를 더 잘 표현하기 위해 현재완료와 과거완료 등의 완료 시제 또한 적절하게 사용되어야 하지요. 한국어와 영어의 시제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영어의 이와 같은 세분화된 시제의 사용이 한국 연구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아래의 기사에서는 ‘완료시제’가 두 개의 사건의 시간적 관계를 특정함을 강조하고, 단순과거, 단순현재, 현재완료, 과거완료들의 차이에 대해 각각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기사를 통해, 헷갈리던 시제 파트를 정리해 보세요.
4. 구두점 및 기타 용법 (etc., eg., 등)
에디티지 인사이트를 찾는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Q&A 중 하나인 “etc.”의 쉼표 사용에 대한 다음의 자료도 놓치지 마세요! 열거된 목록 중 일부 항목을 지시하는 “etc.”의 위치가 문장의 중간인지 아니면 끝인지에 따라 쉼표의 필요여부가 달라집니다.
학술적 글쓰기에서 라틴 약어의 사용빈도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된 단어를 상술하는 역할인 라틴 약어 “e.g.” 와 “i.e.” 는 여전히 자주 쓰이며, 안타깝게도 잘못된 방법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아래의 기사를 통해, “e.g.” 와 “i.e.” 의 차이점 뿐 아니라, “namely” 를 뜻하는 라틴 약어 “viz.”의 사용에 대해서도 잘 정리하고, 올바르게 사용하여 보세요.
영어 논문을 작성하다 보면 ‘etc.’, ‘in vitro’, ‘in vivo’ 등의 라틴어를 쓰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어보다도 더 낯선 라틴어의 사용은 더 까다롭지요. 라틴어를 항상 이탤릭체로 표기해야만 하는지, 띄어쓰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말이지요. 다음의 기사에서 그 궁금증을 해결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영문으로 논문 및 격식 있는 글을 작성할 때 염두에 두면 좋을 팁을 하나 더 공유합니다. 바로 영어 문장을 시작할 때 로마숫자 혹은 약어로 쓰는 것을 지양하는 것입니다. 다음 기사에서 그 내용과 예시들을 확인하세요.
지금까지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학술 논문을 작성할 때 연구자들이 겪을 수 있는 영어의 문법적 오류나 작문 실수를 피할 수 있는 여러가지 팁을 한군데로 모아 정리했습니다. 이외에도 평소 영문 원고를 작성하며 궁금하거나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이 있다면, 아래의 코멘트 란을 통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그에 대한 답을 찾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하여 공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