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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기관 없이 독립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연구의 가치를 떨어뜨릴까요?

Anonymous | 2017년1월17일 | 조회수 10,551

두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1. 제가 저널에 추천한 리뷰어들에게 XX 저널 (매우 권위있는 저널) 에서 리뷰 초청이 들어올 수도 있음을 미리 알려도 괜찮을까요?

2. 저는 은퇴한 독립 연구자이며 심리학과 철학 분야에서 행동학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소속 기관이 없다는 점 때문에 제 연구가 승인받을 가능성이 작아질까요? 

먼저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저자가 저널에 리뷰어를 추천하는 것은 단지 저널이 리뷰어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저자의 제안일 뿐이므로, 저널이 그 리뷰어들에게 연락을 취할 것이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연락이 간다고 하더라도, 저널은 저자에게서 리뷰어로 추천받았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습니다. 그리고 피어 리뷰의 객관성 보장과 비밀 유지를 위해 저자와 리뷰어 간의 상호 연락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게다가 저널이 매우 권위 있는 곳이라 하니 리뷰어들도 명망 있는 저널의 리뷰 요청을 기쁘게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더더욱 저자가 직접 연락하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질문에 답변하자면, 이미 많은 독립 연구자가 논문을 출판하고 있습니다. 연구의 품질이 우수하다면 기관에 소속되어있는지 아닌지는 논문의 승인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독립 연구자의 논문이 좀 더 철저한 검토 대상이 되는 경우는 있습니다. 이는 독립 연구자가 부정행위를 저지르기 좀 더 쉽기 때문이며, 출판 후에 부정행위가 발각되는 경우 저널이 기관의 지원 없이 사건을 단독으로 조사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좀 더 철저한 평가 절차를 제외하고는 독립 연구자의 연구가 기관 소속 연구자의 연구와 다르게 취급되거나 연구의 가치가 절하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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