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이 지난주, 선임 편집자가 논문을 우선순위로 처리하도록 조치했다는 내용이군요. 저널이 리뷰 절차를 끝내는 데에는 종종 3~4개월이 걸리기도 합니다. 논문이 수정 후에 재제출된 경우라면 저널 편집자는 통상 두 가지 방법으로 일 처리를 하게 됩니다. 첫째는 수정된 원고를 리뷰어에게 보내지 않고 직접 검토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수정된 원고를 처음 리뷰했던 리뷰어에게 다시 보내어 적절한 수정이 이루어졌는지 판단을 맡기는 방법입니다.
어쩌면 수정된 원고가 리뷰어에게 다시 보내졌으나 리뷰어가 부재중이었거나 리뷰를 완료하지 못한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최종 결정이 4개월이나 지연된 것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저널 측에서는 독촉을 받고서야 신속한 처리를 위해 리뷰를 선임 편집자에게 위임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연락을 받은 지 일주일밖에 안 되었고, 저널이 이메일에 답장을 보내고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2주 정도 더 기다려 본 후에 다시 재촉하는 이메일을 보내보세요. 오히려 일 처리가 더 지연될 수 있으니 선임 편집자 교체를 요구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현재 상황이 출판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제출을 철회하거나 다른 저널에 재투고 하여 모든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저널에서 일부 수정만을 제안했다는 것을 보니 출판될 확률도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 상황에서 저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인내심을 가지고 저널과 주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것입니다.
참고할 만 한 글 :
· 학술지에서 답변을 받을 때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