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술의 개발 과정에서 투명성은 학계에서의 기술 채택을 가속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마리아 마차도 박사(Dr. Maria Machado)는 작가이자 리뷰어, 분석가이며, 블로거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학술 경력 동안에는 미세순환(microcirculation)과 혈관 생리학(vascular physiology) 분야에서 논문을 발표해 왔습니다.
《바이오 프로토콜(Bio-protocol)》 저널에서 마차도 박사는 논문을 교정하고 연구 논문 템플릿을 제작했으며 피어리뷰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현재는 과학 논문 리뷰(500편 이상), FAIR 연구 설계,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파인트 오브 사이언스(Pint of Science), 유럽 연구자의 밤(European Researcher’s Night) 등의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과학자와 사회를 연결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https://stories4sci.blogspot.com/)).
현재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피어리뷰 관행을 표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피어리뷰 주간(Peer Review Week)의 공동 의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다문화주의와 오픈 사이언스(open science)에 대한 마차도 박사의 열정은 여러 지역에서 거주하고 일한 노마드 과학자로서의 경험에 그 바탕을 둡니다. 박사는 투명한 관학, 공정성, 효과적인 교육을 지지합니다.
변화하고 있는 피어리뷰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관련하여 마리아 마차도 박사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피어리뷰 부문에서 가장 유망한 기술적 진보는 무엇일까요? 그러한 기술들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최근 라지아 알리아니(Razia Aliani)가 개발한 리어피뷰 GPT(Peer Review GPT)라는 모델을 접하게 되었어요. 지금껏 봐 온 AI 도구 중 가장 정교한 모델이었죠. 연구자들이 교정 기준에 맞춰 논문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비판적 사고나 창의적 사고, 창의성, 진정한 혁신에 영향을 미칠지는... 글쎄요.
AI 기반 도구가 피어리뷰 과정에 도입되면 리뷰 프로세스의 진실성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요?
모든 기술의 개발 과정에서 투명성은 학계에서의 기술 채택을 가속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저자와 저작권자가 그들의 지적 재산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 수 있도록 일부 규정이 수립되어야 하겠지요.
피어리뷰 과정에서 인간의 판단과 기술적 지원 사이의 조화를 이루려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피어리뷰를 오롯이 AI 도구에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윤리적, 상식적 문제의 상당수가 기본적으로 인간의 사고방식에 맞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번역이나 내용 요약, 교정, 양식 수정 등 특정 단계에서는 AI 기술이 보조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최종 판단과 평가에는 인간이 반드시 개입해야 합니다.
피어리뷰 프로세스의 신기술을 도입하는 데 있어 주요 과제나 장애물은 무엇인가요?
피어리뷰 과정 자체의 폐쇄적인 성격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저널에 논문을 제출하고 나면 막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대다수의 연구자는 알지 못합니다. 이 과정을 완전히 자동화하면 인간적 요소는 더 사라지게 될 거예요. 연구자들이 출판 및 피어리뷰 과정에 참여하도록 유도하여 기술이 얼마나 유용한지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리뷰어, 에디터가 기술적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연구 기관과 출판사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UX(사용자 경험)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겁니다. 더 발전한 기술일수록 사용자가 더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원활하게 채택될 수 있습니다. 학술 기관에서는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수집하고 반영하여 변화하는 출판 산업 환경에 맞춰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출판사 역시 이를 지원해야 합니다. 한번 자문해 보세요. 대학 출판사가 그들 대학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피어리뷰 관련 교육을 언제 마지막으로 실시했나요? 교육은 효과적이었나요?
학술계는 피어리뷰 과정에 기술을 통합하는 데 대한 회의적 의견이나 저항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혁신이 제공하는 이점은 주기적으로 증명되어 사람들 눈에 보여야 합니다. 그래야 학술계도 데이터를 믿고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기술 기반 프로세스와 전통적인 프로세스의 특징들을 비교하여 시간 절약이라는 이점을 강조하고 적절히 인식시켜야 피어리뷰 과정이 학술계와 학술 출판사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향후 10년 내 피어리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기술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연구 설계 계획의 자동화, 문헌 검색 및 리뷰의 체계화, 데이터 주석 및 분석, 메타데이터 큐레이션, 혁신적인 데이터 시각화 등이 되겠지요.
미래의 기술 트렌드가 불러올 잠재적 과제와 기회에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새롭게 도전할 때와 마찬가지로, 열린 마음으로 적응하고 배우시길 바랍니다. 적극적으로 실험해 보세요. 여러분에게 맞는 워크플로를 찾아보세요. 기술 동향은 늘 바뀝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좋은 기술은 많은 사람이 인정하고 오래 남습니다. 본질적으로 여러분의 능력과 약점, 강점에 기대어 수행해야 하는 연구를 특정 도구에 의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