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here

학계에 머물러야 할까요, 업계에서 일하는 것이 좋을까요?

Anonymous | 2014년5월16일 | 조회수 28,648

저는 박사후연구원 5년차의 박사학위 소지자입니다. 논문게재실적도 좋은 편이고, 수업경력도 2년 있습니다. 지난 일 년 간 교직원 자리를 얻으려고 애썼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제 경력이 학계에 남기에는 불충분한지, 업계에서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하는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종신교수의 자리를 얻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학계의 수요에 비해 박사급 연구원들이 과잉 공급 상태라고 합니다.

많은 연구자들은 시장성을 갖추기 위해 임팩트 팩터가 높은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고, 컨퍼런스에서 논문을 발표하거나 인맥을 쌓고, 외부 연구비나 수상실적을 받고 여러 기관에서 수업을 하는 등 온갖 노력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학계에서의 위치를 보장받지는 못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경쟁이 심한 요즈음의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정말로 열정적이며 유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흥미분야를 확실히 정하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한 뒤 학계에서의 장기적인 커리어가 자신에게 맞을지 잘 생각해야 합니다.

 

수업, 논문 게재, 협력, 연구비 수급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까?

“출판하지 못하면 잊혀진다”거나 “연구비 지원을 받지 못하면 잊혀진다”는 압박은 업계에서보다 학계에서 훨씬 심합니다. 앞으로 종신교수직을 갖게 되면 유명 저널에 고품질의 논문을 무척 자주 발표해야 합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논문 게재는 경력에 도움을 줄 뿐 필수는 아닙니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아봅시다.

여러분은 스스로 대인관계가 원활하고 전략과 실행에 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 유연성이 적지만 빠른 이득을 가져오는 일을 할 때 더 편안한 마음입니까? 만약 두 질문 모두에 그렇다고 응답할 수 있다면, 업계로 나가는 것도 고려해 보십시오. 과학과 깊은 연관성이 있지만 실험실에 나가야 하는 압박이 없는 직업으로는 과학 분야 기자나 과학 분야 정책 연구원이 있습니다.

10년 후의 당신은 어떤 모습일까요?

PLOS 컴퓨터 생물학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10년간 종신교수직에 종사한다면 그 동안 수많은 연구비 지원, 몇 명의 좋은 학생들, 과학의 뛰어난 진보를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10년간 업계에 종사한다면 몇 번의 승진, 경영진으로 올라가 자신의 부서나 그룹을 이끌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두 가지 가능성을 잘 생각하고 둘 중 어떤 것이 당신에게 장기적으로 더 큰 만족과 기쁨을 줄지 알아봅시다.

 

학계에 남을지, 업계로 이동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제가 조언한 몇 가지 생각해볼 점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연구자들이 택할 수 있는 다른 직업들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싶다면 덧글 란에 질문을 남겨 주세요.

 

 

 

스크랩하기

해당 기사를 스크랩해보세요!

지식은 모두에게 함께 공유되어야 한다는 것이 에디티지 인사이트의 이념입니다. 해당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모든 기사는 Creative Commons license로 재포스팅 및 스크랩이 가능합니다. 아래의 가이드라인만 유념해주신다면 언제든지 무료로 에디티지 학술 전문가의 지식을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 주의 : 에디티지 학술 전문가들은 해당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기사를 스크랩 및 재포스팅 하실 때는 명확한 출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이미지 재사용: 이미지를 원본이 아닌 편집 재사용하실 때는 에디티지 인사이트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코드를 복사하셔서 기사 공유를 원하시는 사이트에 적용하시면 에디티지 인사이트 기사를 가장 쉬운 방법으로 공유하실 수 있습니다.
 
위 코드를 복사하시어 원하시는 곳에 다시 포스팅 하실 수 있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