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노트: 이 글은 2013년에 게시되었으며, 피어 리뷰 주간 2021 자료의 일부로 재사용되었습니다.
논문심사 과정은 본질적으로 품질 관리 메커니즘입니다. 전문가들이 학술적인 저작물을 평가하는 과정이며, 그 목적은 간행된 학문의 높은 품질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피어리뷰어들이 논문을 수락 또는 거절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리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그들은 결정을 권유합니다. 저널지에서, 의사 결정 권한은 전적으로 저널 편집자 또는 저널 편집 위원회에 달려있습니다. 실제로 저널 편집자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1
저널의 의사 결정 과정
일반적으로, 논문이 저널에 제출된 후, 저널 편집자는 원고 심사 및 논문심사 검토를 위해 그것을 보낼지 말지의 여부를 결정합니다. 첫 심사, 즉 최초의 선별작업(initial screening)을 거친 후, 원고는 한명 또는 그 이상의 피어리뷰어에게 보내집니다. 마지막으로 저널 편집자 또는 저널 편집 위원이 피어리뷰어의 보고서를 고려하여 원고출판을 수락할지 거부할지 최종 결정을 내립니다.
매년 약 3백만 개의 원고가 저널에 게시됩니다. 제출된 원고의 양을 감안할 때, 점점 많은 저널이 논문심사에 보내기 전에, 논문선별 방침을 따릅니다. 첫 심사 동안, 저널 편집자는 주로 다음의 사항을 확인합니다.
저널 편집자는 일반적으로 연간 수 백 개의 원고를 검토합니다. 편집자가 보게 될 가장 첫 번째 항목은 커버레터이며, 충분히 관심을 끄는 연구 라고 생각되지 않는 경우 더 이상 읽지 않습니다. 따라서, 리서치 중요성과 강점을 강조하는 커버레터를 공들여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왜 이 원고가 저널에 적절한가 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합니다. 그러면 편집자는 원고가 구체적이라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편집자는 원고의 질이 저널 기준에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초록을 읽고 또한 서론, 도표 및 다른 단원을 찾아 볼지도 모릅니다.
첫 심사의 장점
- 만약 원고가 저널이 다루는 범위에 벗어나 있다면, 빠른 거부를 통해 저자가 다른 저널에 신속하게 투고할 수 있게 해줍니다.
- 수준 낮은 원고를 평가하고 피드백을 작성하는 경우 피어리뷰어에게 시간 낭비를 초래하게 됩니다.
피어리뷰
일단 원고가 첫 심사를 통과하면 피어리뷰를 위해 보내집니다.
일반적으로 최소 2명의 피어리뷰어가 (최대 6명)검토를 위해 선택됩니다. 피어 리뷰어는 그들 분야의 전문가가 이상적이고 저널은 좋은 심사 실적을 가진 피어리뷰어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잠재적인 피어리뷰어를 가능성을 알아 보기 위해 참고 문헌을 검토하고 컨퍼런스와 세미나에서 만났던 연구자에게 직접 연락할 지도 모릅니다. 1
먼저 후보들에게 원고 검토를 할 의향이 있는지를 문의합니다.
편집자는 그 연구 영역에서 높은 전문성을 가지고 원고를 공정하게 평가 할수 있는 리뷰어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따라서 최첨단 기술 논문과 제한적인 학문 영역의 논문은 적합한 리뷰어를 찾아내는데 시간이 걸릴 우려가 있어 심사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일부 저널은 원하는 리뷰어와 원하지 않는 리뷰어를 지명하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옵션이 있으면 사용하는 것이 리뷰어를 찾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심사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 될 것입니다. 게다가 저자가 추천한 리뷰어를 저널이 추천한 리뷰어보다 권장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심사는 모든 리뷰어가 원고에 대한 추천과 의견을 포함한 상세한 보고를 저널에 보내면 완료됩니다.일반 적으로 저널은 3~4주 이내에 리뷰를 완료하기를 요청합니다. 그러나 이 기간을 따르도록 리뷰어에게 종용하는 매커니즘은 없습니다. 즉, 논문 심사 과정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최종결정
저널 편집자 또는 편집 위원회는 피어리뷰어가 제공하는 의견을 고려하여 결정에 이릅니다.
일반적인 결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변경 없이 받아들임(게재) : 저널은 원래 형태 그대로 논문을 출판합니다.
- 약간 수정 후 받아들임(게재) : 저널은 저자에게 약간의 변경을 요구 후 논문을 출판합니다.
- 대폭 수정 후 받아들임 (조건부 게재) : 만약 저자가 피어리뷰어 및 편집자가 제안한 변경 사항을 맞춘다면, 저널은 논문을 출판합니다.
- 개정하고 다시 제출함(조건부 거절) : 저자가 대폭 수정한 후, 저널은 다시 한번 기꺼이 그 논문을 재고해 봅니다.
- 논문을 거절함 (전적인 거절) : 저자가 대폭 수정한다고 하더라도, 저널은 논문을 출판하거나 재고하지 않을 것입니다.
첫 번째 항목(어떠한 변경 없이 수용)은 드뭅니다. 두 번째 항목(사소한 수정 수용)은 일반적으로 저자가 희망하는 가장 좋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일단 저널이 논문을 완전히 거절하면, 저자는 동일한 저널에 다시 제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재고의 여지가 있었다면, 그들은 조건부 거절을 했을 것입니다. 전적인 거절은 대폭 수정 후라 할지라도 저널 간행 기준과 관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편집자의 의사 결정에 대한 정책은 한 피어리뷰어가 거부를 권하는 경우, 과반수의 리뷰어가 거부를 권하는 경우, 모든 리뷰어가 거부를 권하는 경우 등 다양합니다.
피어리뷰어가 동일한 원고에 상충된 피드백을 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 저널 편집부는 심지어 “리뷰어 사이에서 전수(이의없이 모두 받아들임)는 거의 없다”라는 말까지 합니다. 상충되는 피드백의 경우, 저널 편집자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제 3의 리뷰어에게 논문을 보내는 것을 선택하게 되므로 저자는 심사 과정을 완료하는데 예상보다 오래 기다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리뷰어는 거부보다 수용을 더 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리뷰어가 출판을 권장하는 논문이 많기 때문에 저널 편집자는 출판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자신의 견해에 따라 거부하게 됩니다. 논문 심사의 목적은 원고를 출판 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보다는 저자가 원고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결정은 편집자의 몫입니다.
결론
방대한 논문 건수 때문에 유명한 저널은 저널 기준에 맞지 않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양질의 원고조차도 거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2 리뷰어와 편집자가 출판용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데는 쉽게 동의하지만 무엇이 출판 가치가 있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더 어려운 과제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널 편집자는 논문의 출판 가치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리뷰어의 의견을 바탕으로 논문 거부 여부를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