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논문 게재 승인을 축하드립니다!
선생님의 질문에 답변드리기에 앞서, 새로운 저자를 현 단계에서 추가하고자 하는 이유를 명확히 밝히시지 않은 관계로, 답변에 제약이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연구 작업에 큰 기여를 하지 않은 사람을 공저자로 추가하는 것은 비윤리적 행위로 간주됩니다.
ICMJE(국제의학학술지편집인위원회)의 저자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다음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사람만이 저자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 개념 및 설계, 자료 수집 또는 자료 분석과 해석에 실질적으로 기여함
- 논문 초안을 작성하였거나, 중요한 지적 사항에 관한 결정적인 수정을 함
- 출판될 버전에 대해 최종 승인을 제공함
- 연구의 어떤 부분에 대해서라도 정확성 또는 진실성과 관련된 질문이 적절하게 조사되고 해결될 수 있도록 저작의 모든 측면에 대해 책임이 있음에 동의함
이것이 기본적으로 의미하는 것은 공저자로 포함하려는 사람은 연구 설계, 데이터 수집 및 해석, 원고 작성, 수정 및 최종 승인에 이르기까지 연구의 모든 단계에 참여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 분이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하셨다면, 왜 처음에 공저자로 포함시키지 않으셨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 원고 게재 승인 이후인 현 단계에서 떠올리게 되신 걸까요?
선생님의 질문에서 유추해 보건대, 연구의 어떤 측면에서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이 분을 공저자로 추가하고 싶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받으신 도움의 본질이 위에서 제시한 모든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면, 공저자로 추가하시는 대신 사사(acknowledgements)에서 언급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현 단계에서 사사 부분을 추가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지, 교정 단계에서 편집자에게 알리고 변경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공저자를 추가하는 일은 문제의 소지가 있지요. 따라서 아주 강력한 이유가 있지 않은 이상, 현 단계에서 공저자 추가는 추천드리지 않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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