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 에디터들이 표절 탐지 소프트웨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아닙니다. 에디터들도 이러한 도구의 한계점을 이해하고 있으며 표절 내용의 비율이 최소 30% 이상으로 매우 높은 경우를 제외하고 표절 탐지 소프트웨어의 결과만을 근거로 원고를 바로 거절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대개 에디터들은 피어 리뷰어들과 상의하여 자신의 재량에 따라 표절을 이유로 원고를 거절할 것인가 여부를 판단합니다. 저널 에디터들도 때로는 내용을 다른 어구로 바꿔 쓰는 것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이러한 경우 어느 정도 참작하여 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원고의 방법론 섹션에서 더욱 그러하며 일반적으로 에디터들은 방법론 섹션의 내용 유사성에 대해서는 좀 더 관대한 태도를 보이는 편입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유사성 비율보다 실제 더 중요한 것은 원고의 어느 섹션에서 유사성이 가장 높은가입니다. Turnitin에서 제공된 상세 보고서를 검토해보시면 유사한 내용이 탐지된 부분들이 표시된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유사한 내용 대부분이 방법론 섹션에 있다면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서론이나 토의 섹션에서 더 많이 발견되었다면 최대한 다른 어구로 다시 작성하셔야 합니다. 결과 섹션에 유사한 내용이 있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결과 섹션의 유사성은 매우 주의하여 피해야 합니다. 그렇다 해도 저는 개인적으로 내용 유사성 면에서 23%는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부분들을 가능한 한 다른 어구로 바꿔 안전한 편을 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