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액세스가 인기를 얻음에 따라 개인이 사이비 저널을 개설해 게재를 약속한 뒤 값비싼 게재수수료를 요구하기도 쉬워졌습니다.
최근 오픈 액세스 저널이 급증했기에 매일같이 새롭게 생겨나는 저널들을 따라가기도, 이들 출판사의 신뢰성을 측정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다음은 여러분이 처음 들어보는 새로운 저널에 논문 투고를 결정하기 전에 고려해볼 사항들의 리스트입니다.
- 저널 웹사이트에 주소를 포함한 연락처 정보가 정확히 공개되어 있습니까? 온라인 연락처만 공개되어 있고 주소가 없다면 제대로 된 저널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저널의 편집위는 소속기관이 확실한 이름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까? 편집위원 중 한 사람에게 연락해 이 저널과 출판사에 대해 알려달라고 부탁해 보십시오.
- 저자 수수료 정책을 눈에 띄는 곳에 게시하고 있습니까? 저자들에게 게재 수수료에 대해 미리 알리지 않고 출간 시점에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 저널에 논문을 투고하라거나 편집위원으로 추대한다는 이메일 초대장을 받았습니까? 여러 사이비 저널들이 인터넷으로 연구자들의 이메일 주소를 알아낸 뒤 논문을 투고하라는 초대장을 보냅니다. 이 초대장의 공신력을 알기 전까진 무시하도록 합시다.
- 저널에 게재된 논문의 품질은 어떻습니까? 논문을 몇 편 읽어 보고 그 품질을 가늠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예전에 논문을 게재한 저자들에게 연락해 저널에 대해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 피어 리뷰 과정을 정확히 설명하고 있습니까? 어떤 저자들은 논문 게재가 승인된 다음에도 검토의견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이 논문이 피어 리뷰를 거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저널의 공신력 역시 떨어집니다.
- 이 저널이 유망한 출판 협회의 인덱스에 실려 있거나 이들 협회의 멤버입니까? 대부분의 믿을 만한 저널들은 오픈 엑세스 저널 디렉토리(www.doaj.org)나 오픈 액세스 학술 출판 협회 (www.oaspa.org)의 데이터베이스에 실려 있습니다.
오픈 액세스 저널을 통해 논문을 게재하는 데는 물론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게재 속도가 빠르며 게재된 논문에 대한 접근성도 높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논문을 투고하기 전 우선 이 저널이 신뢰할 만한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중에 공신력이 없거나 가짜 저널로 밝혀진 이런 저널을 접한 경험이 있습니까? 여러분의 경험을 아래의 코멘트 란을 통해 나누고, 다른 저자들이 이러한 저널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돕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