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 해는 모두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우리 모두의 일상은 크게 변화하였고, 연구실에 가지 못하거나 실험 장비 수급 문제, 펀딩 제한 등 전 세계의 연구 환경도 급변하였습니다. 국내의 연구 현장도 다양한 도전 과제들을 맞닥뜨린 가운데, 새로운 전환에 대비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에디티지 인사이트는 2021년 새해를 맞아, 다 년 간 한국의 연구자들 그리고 전 세계의 다양한 연구자들과 소통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연구 생태계를 조망하고, 한국 연구자들이 지속적으로 직면하는 몇 가지 과제를 점검해 보았습니다. 도전 과제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도약을 향해 한 발을 내딛는 첫 번째 단계가 될 수 있을테지요. 2021년이 국내 연구진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대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성공적인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한국 연구개발의 현재 – 국내 연구 환경 조망하기
한국은 국내 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습니다. 국내 총생산의 4.3%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기초연구 활성화와 감염병 극복, 코로나 후 성장 지원을 위해 올해는 지난해 대비 13.1% 증가한 27조4000억 원을 투자 예정입니다. 연구개발 지출 규모, 특허 출원, 연구개발 인력 등의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국가별 혁신 지수를 매기는 블룸버그 혁신 지수에서는 2019년까지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전 세계 131 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글로벌 혁신 지수 (GII)에서도 2020년 10위 안에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특히 인적 자본 및 연구 부분에서 2019년에 이어, 세계 1위를 기록함으로써 연구 개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매년2~3개 국가를 선정하여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네이처 인덱스는 지난해 5월 한국 특집호를 발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코로나19의 성공적인 방역으로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의 연구 환경과 제도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입니다. 네이처는 특집호를 통해 한국이 집중적인 연구 투자와 혁신으로 과학 학술계에서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이 보고서와 지표들은 한국의 높은 연구개발 투자와 강도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높은 연구개발 투자규모와 기술 수준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실제 연구 생산성과 혁신성과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요인은 여러 가지로 분석될 수 있지만, 청년 과학자와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재단의 지난해 설문에서 응답자들이 ‘불확실한 진로’와 ‘경제적 어려움’을 가장 큰 애로점으로 꼽은 데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연구개발 집중도와 높은 혁신 지수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연구자들은 여전히 기본적인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 연구원들이 계속해서 직면하고 있는 몇 가지 과제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며, 이러한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제안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기 위한 영감을 연구자 분들에게 드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새해에는 연구자로서 업스킬하고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한국 연구자들이 직면한 5가지 과제
1. 창의적 연구와 독창성
과학과 연구의 목적은 새로운 분야를 탐구하고 세계관을 넓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연구자에게는 창의적인 연구 환경은 필수적입니다. 연구자들은 연구 과제와 논문 작성, 자금 지원, 강의 등의 일상적인 업무 압박에 더불어, 연구의 창의성 및 독창성에 대한 끊임없는 압력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출판 아니면 소멸’은 전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찾아 볼 수 있는 학계의 문화이지만, 양적인 면을 강조하는 국내 학계에서 연구자들의 실적 압박은 더 가중되어 있습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염한웅 교수는 “이러한 오래된 문화가 연구의 창의성을 막고 있다”며 "논문 생산성 면에서는 충분하겠지만, 독창적 아이디어를 내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실적 중심의 연구 문화 이면에는 성과의 질과 연구 독창성 및 창의성 부재라는 문제가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선도적 연구를 선보이고 있는 해외 연구 기관의 경우, 연구의 독창성이 가장 중요한 평가의 요인이며, 얼마나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연구목표를 달성했는가에 주안점을 두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최근에는 한국 과학계도 기초 연구 활성화에 힘을 쏟으며, 과학자들의 창의성에 주목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연구자들의 창의력에서 연구 개발의 힘이 나올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염 교수도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인터뷰를 통해, 연구자 개인의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지원 시스템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연구자들이 자신의 실제 연구 문제에서 어떻게 창의성과 독창성의 씨앗을 자신의 연구에 심어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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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구 협력과 콜라보레이션
서로 다른 배경의 연구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함께 작업하여 성과를 만들어 내는 콜라보레이션은 이제 국제 학계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픈 데이터와 국제적인 학술 커뮤니케이션의 확대로 과학 논문의 저자 규모는 점점 증가하고 있지요. 네이처 인덱스의 데이터를 분석한 기사에 따르면, 물리학 논문의 평균 저자 수는 2012 년 9 명에서 2016 년 39 명으로 4 배 이상 증가하였고, 1,000 명 이상의 저자가 포함 된 논문 수가 0에서 100으로 급증했습니다. 응용생태학 저널에서 발표된 단일 저자 논문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단일 저자 논문이 1960 년대 60 % 이상에서 지난 10 년 동안 평균 4 % 미만을 차지하였으며, 단일 저자 논문이 거의 멸종에 임박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 10 년 동안 저자가 4 명 이상인 제출물이 단일 저자 원고 보다 거의 2.5 배 더 많이 받아 들여졌고, 출판시 인용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점입니다. 공동 저자 논문이 왜 더 높은 인용률을 보이는가를 분석한 사이언스 지의 연구 또한 찾아 볼 수 있는데, 이는 저자 수의 증가가 저널의 승인률 및 인용률에 영향을 미치고, 다양한 지역과 배경을 가진 연구자들 사이의 콜라보레이션이 더 높은 수준의 과학을 이끌어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국내의 연구 협력 현황은 어떠할까요? 경쟁 문화와 실적 위주의 정량적 평가 시스템으로 인한 연구 협력과 소통 문화의 부재는 여전히 국내 연구 환경의 고질적 문제로 꾸준히 지적되고 있습니다. 클래리베이트의 2020년 G20 국가 연구 성과 지표 보고서에서도 한국의 학술 논문 인용율이 다른 G20 국가들에 비해 낮은 것이 부분적으로 평균보다 낮은 국제 협력 연구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러 연구자가 협력하여 함께 논문을 작성하는 것보다 혼자 쓰는 것이 이득이 되는 과제 평가 기준으로 인해, 연구자들이 공동 연구를 더욱 꺼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폐쇄적 연구 문화와 연구자 간의 교류 및 소통의 부족은 한국의 연구 성과가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저해하고, 연구자 개개인의 성장 역시 어렵게 합니다.
최근에는 국내 학계에서도 실적 중심의 양적 평가 기준에 대한 전환의 움직임이 이루어지고 있어, 연구자 간의 활발한 협업과 이를 통한 긍정적 시너지를 앞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협업에 익숙하지 않은 연구자들에게 공동 작업에서의 커뮤니케이션과 기본적인 공동 연구 지침 준수 등은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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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제 학계에서의 연구 가시성 강화
연구를 학술 저널에 출판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연구를 국내외 학계의 커뮤니케이션 흐름에 합류시키고, 연구 성과를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선보이는 것은 여러분의 연구의 영향력을 최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연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관련 분야의 연구자와 소통하며 자신의 작업을 향상시키고 이후의 콜라보레이션을 위한 더 나은 네트워크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또, 동료 연구자들이 기존 연구를 더 잘 발견하고 연결될 수 있는 잠재력을 높여, 결과적으로 여러분의 연구 필드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도 소셜 채널이나 미디어 등을 활용하여 연구 콘텐츠의 시각화, 영상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 홍보에 나서는 사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폐쇄적이고 단기 성과 중심의 국내 연구 문화로 인해 국내 연구자 간의 교류는 물론 글로벌 교류 역시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한국 과학계를 ‘갈라파고스’에 비유하며, 소통과 교류에 소극적인 국내 연구 환경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연구와 학업으로 이미 바쁜 상황에서 연구자들 개인으로서는 출판 이후까지 신경쓰기가 어렵고, 어떻게 내 연구를 홍보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잘 몰라 그저 손을 놓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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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searchGate 활용하여 학술 네트워크 성장시키는 법
연구자들에게 논문 작성 만큼 중요한 것이 자신의 연구를 더 큰 커뮤니티와 연결하고, 협력하고, 지식을 공유 하는 것입니다. 이 간단한 영상 강의는 연구자를 위한 네트워크인 ResearchGate의 다양한 기능과 활용법을 알려줍니다. 자금 지원 기관, 학교 및 동료로부터 주목을 얻고, 동료 연구자들이 인용할 가능성을 높이는 매력적인 팁을 배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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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구 윤리 문제
연구 및 출판윤리 이슈는 한국 학계에서 가장 흔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논문 표절과 부실학회 참석, 자기표절 및 비윤리적 저자권 등의 문제는 잊을 만하면 들리는 뉴스이지요. 우리 사회를 더 나아지게 만들기 위한 연구와 과학의 근본적인 목적을 생각하면, 이러한 비윤리적 연구 행태는 국가는 물론 연구자 개인에게도 시간과 노력의 낭비가 됩니다.
하지만 연구 윤리에 관한 또 다른 측면은 그것이 꽤 복잡한 면모를 가지고 있으며, 연구자들이 모든 측면을 이해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연구재단이 지난해 발표한 ‘대학의 연구윤리 확립을 위한 길잡이’에서는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개별·특정 사례에 기본 원칙과 지침을 적용할 때에 연구진실성 업무 처리에 있어 다양한 해석적 오해와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용이나 저자권 문제에 관한 기본적인 지침, 개별 사례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의도치 않게 비윤리적 행위가 발생하게 되면, 이는 연구자 개인의 경력에도 큰 악영향을 미치게됩니다. 국내에서 계속 들리는 표절 논문 문제나 저자 관련 이슈에서도 알 수 있듯이, 논문에서 윤리 이슈가 발견될 경우, 해당 연구와 연구자에 대한 신뢰에 큰 타격을 잃게되고, 출판된 논문이 저널에서 철회되기도 합니다.
연구 윤리를 위한 조언 ▶ 연구 윤리에 관한 명쾌한 지침을 찾고 계신가요? 아래 강의를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연구 저작 및 출판에서 윤리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 사항을 갈무리하세요. 동영상, 사례 연구, 가이드,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5 가지 대표적인 윤리 위반 사항과 연구 윤리에 관한 흥미로운 사례 연구,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등에 관한 지침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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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는 학술 연구에서 인용 및 참고문헌 양식에 관한 기본 지침을 준수하는 법을 배웁니다. 논문 레퍼런스 표기 및 단행본 인용 등에서 출처를 밝히는 올바른 방법을 포함하여 연구에서 정보나 데이터를 참조 할 때에 인용 작성 및 참고 문헌 추가의 기본 사항을 명쾌하게 정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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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연구는 자신의 연구 결과 외에 2 차 정보에 의존하게 되며, 참고문헌 재인용과 같은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사소한 실수가 표절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연구 및 논문 작성 과정에서 쉽게 발생하는 표절 사례를 살펴보고 패러프레이징, 논문 표절 검사 등 실용적인 팁을 얻어 보시기 바랍니다.
영어 / 2시간 / 동영상 + 텍스트 강의 / 모듈 12개 / 수료증 발급
5. 언어 문제 - 영어 학술 논문 작성
영어는 학술 커뮤니케이션의 링구아프랑카(lingua franca)로서의 지위를 점차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학술 커뮤니케이션에서 영어는 주된 통용어가 되었고, 내 연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를 영어로 작성하고 소통하는 일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학문과 과학에서 소통을 위한 통용어가 필요함은 분명하며, 한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성과가 언어가 장벽이 되어 더 많은 연구자들과 소통할 수 없다면 그 목적을 잃게 되는 일입니다.
그러나 한국 연구자를 포함한 비영어권의 연구자들에게 이는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연구와 학업 외에도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연구원들에 비해 영어까지 학습해야 한다는 사실은 더 큰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학술 논문 작성 경험이 있는 국내 연구진을 대상으로 한 ‘논문 작성과 제출의 애로점’에 관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가 영어로 논문을 작성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으며, 국외 학술지에 투고하였을 때 심사 과정에서 불이익을 경험했다고 답한 26% 가운데, 불이익의 가장 큰 원인으로 영어 사용 미숙 등의 언어 문제를 꼽았습니다(34%).
학문적 의사소통에 사용되는 영어는 정보의 엄격하고 충실한 전달을 목적으로 그 자체의 규칙과 스타일, 미덕과 습관을 개발해왔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비영어권 연구자들의 읽기와 쓰기 및 연구 소통의 측면에서 반가운 일입니다. 학술 영어의 기본과 용례를 잘 익힌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국제적인 학술 커뮤니케이션에 더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학술 논문에서 사용되는 언어와 스타일에 집중한 몇 가지의 강의와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및 비영어권 연구자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영어 논문 작성을 위한 조언 ▶ 올해는 국제 저널에 학술 논문을 제출하고 싶으신가요? 영어 논문 작성의 기초 스킬을 익히는 데에서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어 문법에 대한 개요를 통해 학술 작문 능력을 향상 시켜 보세요.이 과정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연구자와 학술 영어의 문법 및 스타일에 대한 지침이 필요한 연구자들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영어 문장 구성에서 중요한 문법 오류를 피하는 법과 영문법의 기초에 대한 간결한 학습을 통해 연구 제안 및 과제, 학술 논문 작성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영어로 자신있게 전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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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은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영어 작문 표준과 학술 논문에서 일반적으로 잘못 사용되는 단어에 대해 살펴 봅니다. 학술 논문의 영문법, 스타일 및 언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뉘앙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되는 예와 퀴즈도 포함됩니다. 짧고 명쾌한 과정을 통해 학술 논문 작성에서 단어 선택의 오류를 제거하여 출판 가치가 높은 명확하고 정확한 영어 논문을 만들어 보세요.
영어 / 2시간 / 동영상 + 텍스트 강의 / 모듈 17개 / 수료증 발급
여러분의 연구를 세계로 가져 가세요. 국경을 넘어 글로벌 독자를 상대로 하는 연구 논문의 스타일을 익해 보세요. 국제 저널을 대상으로 하는 논문을 작성할 때에 따라야 할 지침, 글로벌 독자를 위해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제시하는 법, 학술 작문 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가 팁과 예제 등 과정이 끝나면 효과적인 영어 논문쓰는법과 의사소통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영어 / 2시간 / 오디오 + 텍스트 강의 / 모듈 11개 / 수료증 발급
2021년 새해를 맞아, 한국 연구개발 환경을 조망해 보고 5가지 도전 과제와 이를 위한 11개의 프로그램을 제안하였습니다. 모든 강의와 프로그램은 연구자를 러닝 플랫폼인 R Upskill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니다. 소개해드린 강의 외에도 학술 논문 작성, 출판, 자금 지원, 연구 홍보, 정신적 스트레스 대처 등 연구자들이 직면 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온라인 강의와 핸드북 등 9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연구와 논문 작성, 저널 투고 등 연구자 분들의 모든 학술 여정에서 에디티지 인사이트는 2021년에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응원을 보냅니다!
참고 자료
- How South Korea made itself a global innovation leader
- Boosting South Korea’s basic research
- This graphic reveals the most innovative countries for 2019
- Clariviate’s The Annual G20 Scorecard – Research Performance 2020
- WIPO's Global Innovation Index 2020
- Germany Breaks Korea’s Six-Year Streak as Most Innovative Nation
- The Increasing Dominance of Teams in Production of Knowledge
- Paper authorship goes hyper: A single field is behind the rise of thousand-author papers
- On the extinction of the single‐authored paper: The causes and consequences of increasingly collaborative applied ecological research
- Why Do Team-Authored Papers Get Cited More?
- Is there science beyond English? Initiatives to increase the quality and visibility of non-English publications might help to break down language barriers in scientific communication
- '각자 도생' 무한 경쟁으로 연구현장 '지리멸렬'
- 실패도 위험도 공유…사회안전망이 혁신을 춤추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