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솔직히 말해 봅시다! 연구자가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연구자들은 연구 현장 밖의 사람들은 쉽게 떠올리기 힘든 일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끝없는 읽을 거리들, 완벽한 논문과 투고에 대한 압박, 학계 내에서의 네트워크 유지, 연구자로서의 삶과 분투, 개인적인 시간… 연구자 여러분의 삶은 이 모든 것과 연관되어 있을 겁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연구자나 학자가 될 수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플랫폼이나 토론장(예를 들면, 논문 디펜스는 어떻게 준비하는지, 어떻게 논문을 써야 하는지, 펀딩에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등)은 많이 있지만, 개인적인 감정이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은 찾기 어렵습니다. 저희는 이를 변화시키고 싶습니다. 그래서, 연구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연구자에 의한, 연구자에 관한 모든 것
당신의 연구, 삶, 이야기는 에디티지 인사이트의 가장 새로운 섹션 중 하나입니다. 연구자들의 멋지고 영감 넘치는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지요. 여기는 연구자들이 실제로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마음 놓고 이야기를 털어 놓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몇 개의 스토리로 시작한 이 공간은, 이제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야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연구자들이 공유한 400개가 넘는 스토리를 담은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 스토리는 연구자들이 매일매일 어떤 삶을 살아내는지 그 실상을 보여줍니다. 잊지 못할 경험, 성공과 실패, 인생과 커리어, 관계에 대한 반성…
여러분은 이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것이 저희가 여러분의 경험을 이 공간을 통해 공유하고 싶은 이유입니다!
모든 연구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왜 연구자들의 스토리를 공유하도록 격려하고 싶어 하는지 궁금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최소 7백 8십만여 명의 연구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그리고 이 연구자들은 끊임없이 무언가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과 공유하는 일은 적습니다. 이 점이 정확하게 저희가 바꾸고 싶은 부분입니다.
저희는 모든 연구자들의 여정에서 독특한 이야기가 있다고 믿고, 그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첫 반응이 “뭘 공유해야 하지? 연구자들은 다 비슷한 일을 겪을 텐데.”라면,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연구자들의 배경과 여정은 고유하고, 모두 자신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몇 년 간의 실험 끝에 작은 성과를 발견했을 때의 기분은 어떠했나요? 논문을 성공적으로 디펜스 했을 때 느꼈던 희열은요? 최고의 작업이라고 생각했던 논문이 저널에서 거절당했을 때의 낙심은 어떨까요... 첫 출간물에서 당신의 이름을 보았을 때의 미묘한 감정, 사랑하는 사람과 보낸 소중한 휴가 기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지요.
여러분은 아마 이미 훌륭한 연구자가 되는 길을 알고 있을 겁니다. 연구자들은 좋은 작가가 되어야 하지요. 저널의 편집자나 검토자, 독자가 흥미로워 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연구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여러분은 이미 이야기꾼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조금 다른 유형의 이야기를 공유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 자신의 이야기를요. 연구자로서 여러분의 삶과 경험 말입니다!
여러분을 위한 콘테스트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야기를 공유해주시는 연구자 분들을 위한 콘테스트를 마련했습니다. 상금도 준비되어 있어요.
스토리를 제출해주시면, 최고 5,000달러에 상당하는 상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 11월 30일까지 스토리를 공유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에디티지가 제공하는 1,000달러 상당의 논문 교정 패키지 쿠폰을 증정해드립니다!* (*콘테스트 세부 내용 및 약관)
지금 스토리를 공유하세요! 스토리를 읽고 그 힘을 느껴 보세요!
스토리의 힘을 느껴 보세요
각지의 다양한 연구자 스토리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스토리는 서로에게 공유될 때, 더 큰 의미가 생깁니다. 당신의 스토리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자신의 이야기가 얼마나 하찮다고 생각하든, 당신의 이야기가 수 만 킬로미터 밖의 연구자들에게 영감이나 강한 동기 부여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여러분의 스토리가 다른 연구자에게 영감을 준다고 생각해 보세요!
- 2백 7십만 명이 넘는 연구자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는 매력적인 글로벌 커뮤니티의 일원이 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 어떤 판단이나 평가에 대한 두려움 없이 공개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떠올려 보세요.
무엇을 나눌 수 있을까요?
어떤 스토리를 공유할 수 있는지 궁금하시다고요? 여러분이 연구 여정에서 겪은 어떤 경험이라도 가능합니다. 연구 과정에서 느꼈던 가장 강렬한 감정, 당신을 첫 번째 연구 여정으로 이끌었던 사건, 연구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하루, 연구 기간 동안 가장 힘든 시간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혹은 그저 여러분의 연구와 개인적 삶을 어떻게 헤쳐 나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좋습니다! 여러분이 겪은 경험의 수만큼, 스토리가 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가만히 자판에 손을 올려놓고, 한 두 문장을 적어 나가 보세요. 여러분의 스토리가 눈앞에서 만들어지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영감이 필요한가요?
에디티지 인사이트에 게시된 스토리 중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
“논문 디펜스에서 저만큼 최악의 결과를 맞이할 수는 없을 겁니다. 실패… 여태껏 어디서도 이런 실패를 겪은 적은 없었습니다. 이는 강력한 모욕감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전부는 집에 가는 것뿐이었습니다… 집에 도착했을 때, 가족들의 따뜻한 포옹이 저를 다시 돌아오게 해주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의 다정한 말은 제가 박사이든 아니든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켜 주었습니다… 저는 이 실패한 논문 디펜스의 과정을 통과해내었습니다. 저는 실패했지만, 실패자가 아닙니다.” PhDiva(@dissertating) on Twitter
- 로리 오웬스(Lorie Owens / 오하이오주립대 제인즈빌 캠퍼스, 영어 시간강사)
“올해 초, 저는 아이를 출산했고 2개월 뒤에 조교수로 새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새 직장 생활과 육아를 어떻게 미치지 않고 해내는지 물어보곤 합니다… 이 질문 뒤에는… 암묵적인 가정이 있습니다. 여성으로서, 아이를 최우선으로 돌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제 남편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제 남편도 제 이상은 아니더라도, 많은 일을 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어떻게 출산 후 두 달만에 직장에 복귀했는지 물어보려면, 같은 질문을 제 남편에게도 해야 합니다.”
- 플뢰니 페닝스(Pleuni Pennings /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생물학과 조교수)
“대학원생의 삶이 쉽지 않은 것은 모두 아는 사실입니다. 초기에는 일반적인 고투의 단계가 있지요. 불면증의 나날과 가면 증후군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뭔가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인 것 같지만, 이게 어떻게 부정적인 건지 확신할 수 없는 까다로운 상황도 있지요. 저도 이러한 문제를 겪어야 했고, 이는 제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모두 손상시켰습니다. 저는 이 문제가 단지 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심지어 대학원 기간동안 끝이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문제는 학계 전반의 모든 단계에 스며들어 있고, 의욕 저하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저는 모두가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 이 글의 저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기를 희망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도 나누고 싶은 경험을 떠올려 보세요. 세상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공유할 준비가 되셨나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나누거나, 다른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다면, 이곳을 누르세요!**
** 한국어를 포함하여, 원하는 언어로 스토리를 공유하실 수 있습니다. 스토리 공유 사이트는 영문 '에디티지 인사이트'로 연결되며, ‘SHARE YOUR STORY’ 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언어로 스토리를 공유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