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과학 정책 변화의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중요한 두 회의가 개최되면서 중국 최고 지도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중국에서는 현재 이 두 회의, 즉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hinese People’s Political Consultative Conference)와 전국인민대표대회(National People’s Congress)가 개회 중입니다. 3월 첫째 주가 시작되면서 이 두 회의에는 약 5천 명의 중국 대표단이 모였습니다. 정치 지도자들은 헌법 개정안과 정치 지도자 선임, 과학 및 혁신 정책 개정과 같은 중요 사안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연구자들은 이 두 회의로 중국의 과학 발전을 신장시킬 정책이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련이공대학(Dalian University of Technology)의 경제 및 정책 전문가 Yutao Sun은 “중국이 과학 기술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중국 연구자들 또한 기초 과학을 둘러싼 논의에 그간 절실히 필요했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과학 연구 산출물 측면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으며 미국을 뛰어넘어 과학 출판물의 최대 생산자가 되었습니다. “차이니즈 드림(Chinese Dream)”의 일부로 중국을 과학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만드는 것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비전 중 하나입니다. 현행 규정은 국가주석의 회기를 2회로 제한하므로 이러한 대망을 이루려면 헌법 개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현재 2회기 중인 시진핑 주석이 계속해서 정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번 고위급 회담이 2회기 제한을 폐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캠페인은 과학과 혁신을 강조하여 내세웠고 과학계는 이에 희망을 걸어왔습니다. 베이징에 있는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 산하 정책 관리 연구소(Institute of Policy Management)의 과학 정책 연구원 Duan Yibing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학기술정책국(Office of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을 방치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중국의 새로운 개혁 체계와 새로운 임명은 놀랍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과학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고 중국 연구자들이 정치 지도자들에게 거는 기대는 매우 높습니다. 이 대표단이 어떤 내용을 발표하고 이러한 개혁안이 중국 과학의 미래를 어떤 모습으로 바꿀 것이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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