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here

[사례연구] 저널 측의 지연으로 논문연구 주제를 빼앗긴 사례

카콜리 마줌더 | 2016년7월21일 | 조회수 21,245
[사례연구] 저널 측의 지연으로 논문연구 주제를 빼앗긴 사례

사례: 한 저자가(A 저자) 논문을 저명한 저널에 투고하였습니다. 저널의 의사 결정 과정은 몹시 느리게 진행되는 듯했으며 투고 후 아홉 달이 지나고 저자가 에디터에게 여러 차례 메일을 보냈음에도 연구논문 상태는 여전히 “리뷰 중(under review)”이였습니다. 그동안 또 다른 저자는(B 저자) 같은 주제로 같은 결과를 낸 논문을 빠른 출판 저널을 통해 출판했습니다. A 저자는 저널 측의 지연으로 자신의 지난 노고가 모두 헛수고가 되었다는 생각에 몹시 화가 났습니다. A 저자의 논문은 아홉 달가량 저널에 묶여 있었고 빠른 출판을 이용하여 게재된 B 저자의 논문은 출판 소요 기간도 더 짧았을 것이기 때문에 A 저자는 자신이 B 저자보다 먼저 논문을 투고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A 저자는 저널의 심사 과정만 더 빨랐다면 자신이 먼저 논문을 게재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더 안 좋은 소식은 며칠 뒤 저널이 A 저자 논문의 게재를 거절한 것이었습니다. A 저자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얻기 위해 에디티지를 찾았습니다.

조치: 에디티지는 A 저자에게 다른 저자가 한발 앞서 같은 주제의 연구논문을 먼저 발표하는 일은 물론 탐탁지 않은 일이지만 과학 연구 분야에서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 저자의 주장대로 A 저자의 논문이 B 저자의 논문보다 먼저 저널에 투고되었을 수 있지만, 과학 출판에서 항상 중요한 것은 누가 먼저 출판했는가입니다.

에디티지는 저자에게 B 저자의 연구논문을 주의 깊게 읽어 보고 부족한 부분이나 다뤄지지 않은 부수적인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라고 조언하였습니다. 그리고 B 저자의 연구를 다른 관점으로 조명하거나 B 저자가 주목하지 않은 이차적인 결과를 덧붙여 그 연구를 발전시켜 볼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렇다면 A 저자는 B 저자의 논문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새로운 논문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며 이 논문은 B 저자의 논문보다 더 경쟁력 있고 훌륭한 논문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A 저자는 가능한 한 빨리 이 논문을 준비하여 출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디티지는 또한 논문이 완성되는 즉시 arXiv와 같은 preprint 서버에 논문을 올리라고 저자에게 조언하였습니다. Preprint에는 업로드 날짜가 표시되기 때문에 저자는 이를 통해 논문에 대한 우선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preprint 서버에 있는 논문은 대개 인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논문이 출판되기도 전에 다른 이들이 이 논문을 인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저자는 에디티지의 조언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저널 측의 지연으로 연구 주제를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자신의 모든 후속 논문을 저널 투고 전 preprint 서버에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요약: 세계 각지의 여러 연구자가 서로의 연구에 대해 알지 못한 채 독립적으로 동시에 같은 주제를 연구해서 비슷한 시기 같은 결론에 도달하는 일은 과학 분야에서 상당히 흔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과학적 우선권은 결과를 가장 먼저 출판한 개별 연구자나 연구 단체에 주어집니다. 그다음에 출판하는 연구자는 자동으로 그만한 인정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연구자들은 이에 낙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흔히 “스쿱(scoop)”이라고 하며 이는 과학 분야에서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이러한 관례는 “출판 아니면 도태(publish or perish)”로 대변되는 학계의 문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판이 지연되면 특정 이론이나 분석, 발견에 대한 과학적 우선권이 많은 경우 다른 이에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과학 출판을 향한 경주 속에서 연구자들은 저널의 지연으로 인한 연구 스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에 대한 우선권을 확립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         preprint 서버에 논문을 올린다.

·         학회에서 연구의 예비 결과(preliminary results)를 발표한다.

저자는 연구가 스쿱되어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자신이 열심히 연구해 온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우선권을 갖기 위해 반드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논문주제 #연구논문

스크랩하기

해당 기사를 스크랩해보세요!

지식은 모두에게 함께 공유되어야 한다는 것이 에디티지 인사이트의 이념입니다. 해당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모든 기사는 Creative Commons license로 재포스팅 및 스크랩이 가능합니다. 아래의 가이드라인만 유념해주신다면 언제든지 무료로 에디티지 학술 전문가의 지식을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 주의 : 에디티지 학술 전문가들은 해당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기사를 스크랩 및 재포스팅 하실 때는 명확한 출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이미지 재사용: 이미지를 원본이 아닌 편집 재사용하실 때는 에디티지 인사이트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코드를 복사하셔서 기사 공유를 원하시는 사이트에 적용하시면 에디티지 인사이트 기사를 가장 쉬운 방법으로 공유하실 수 있습니다.
 
Please copy the above code and embed it onto your website to republish.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