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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검토 시 어떤 주장을 먼저 한 다음에 근거를 찾는 것이 정당합니까?

Anonymous | 2014년8월22일 | 조회수 43,642

연구자의 논문 집필 방식에 대해 질문이 있습니다. 우선 배경 설명을 하자면, 제가 아는 한 연구자는 서문과 기존 문헌 검토 항목을 작성할 때, 먼저 어떤 가정을 한 다음에 이 가정을 기반으로 주장을 합니다. 그의 추측이 때로는 너무나 구체적인 경우도 있다는 점도 덧붙여 설명해야 하겠습니다. 

이 연구자는 그 다음에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찾기 시작합니다. 저는 여러 번 그것은 논문을 쓰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며 그를 설득했습니다. 인간의 지식 세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 학술논문보다는 작문에 가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그는 저에게 이런 이메일을 보내 왔습니다.

“주장을 한 다음에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찾는 것이 '학술적'이지 않다는 당신의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마이클 케인의 프레임워크는 이 방법론(주장->근거)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케인은 특히 의견, 판단 등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오직 문헌에만 의존하지 않는 쪽을 선호합니다. 제 방법론은 '내가 발전시키고 싶은 이론은 어딘가 다른 곳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이 이론을 발전시키고 그 근거를 뒷받침한다.' 이런 식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동료 연구자의 말이 정말 옳습니까? 이런 방법론을 사용한 연구 중 출판된 것이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습니까?

아주 흥미로운 질문을 던져주셨습니다. 이 질문에는 논문의 두 가지 구성요소가 섞여 있군요. 첫째는 저자가 연구를 통해 증명하고자 하는 이론, 또는 가설입니다. 둘째는 기존의 이론을 사용해 자신의 연구의 사례를 구성하는 문헌검토입니다. 

동료 분의 말을 인용하자면, “내가 발전시키고 싶은 이론은 어딘가 다른 곳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이 이론을 발전시키고 그 근거를 뒷받침한다.” 이것은 문헌검토에는 사용할 수 없지만 실제 연구 또는 연구 질문을 구성할 수는 있습니다.

문헌검토에 대해 말하자면, 이는 오직 추측에만 기반해 이루어질 수는 없습니다. 저자가 특정 사항에 대해 가정을 한 뒤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레퍼런스를 찾을 수는 있지만 말입니다.

이상적으로 말하자면, 대부분의 문헌검토는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수행되어야 합니다. 저자들은 이 분야에서 이미 확립된 사고의 경향에 대한 관점 형성을 위해 모든 논문 및 이와 관련된 다른 논문들을 읽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원고에 유용한 레퍼런스가 되리라 생각하는 주장에 표시를 하는 것도 유용합니다. 그 다음에 기존 연구 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연구 질문을 형성하고 연구 설계를 해야 합니다. 

논문 집필 단계에서 저자는 이미 기존의 관련 문헌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 이 문헌들을 연구 질문 및 결과를 뒷받침할 수 있는 관점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선생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어떤 주장을 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레퍼런스를 찾게 됩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는 이미 문헌에 익숙해져 있기에 저자가 논문에서 하는 주장이 순수한 추측만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또, 기존의 연구에서 어떤 주장을 인용할 때는 원래 연구의 맥락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점 역시 중요합니다. 궁금한 점에 대해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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