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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논문 그림(figure)의 접근성을 향상하는 방법

데이비드 버비지 | 2025년4월17일 | 조회수 552

연구 영향력 평가에 있어 논문에 들어가는 그림은 무척 중요합니다. 새로운 발견 사항의 미세한 특징들을 한 페이지에 걸쳐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크고 선명한 전자현미경 사진 한 장을 통해 원하는 바를 알려주는 것도 효과적일 겁니다. 연구 결과를 시각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관심을 끌고 복잡한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따라서, 많은 과학 출판물에서는 그래픽 초록이나 인포그래픽 같은 새로운 시각적 표현 항목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림에 대한 접근성이란 

접근성(accessibility)이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콘텐츠와 기능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웹 브라우저나 운영 체제,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에 화면 읽기, 확대 도구, 제스처 탐색 등의 많은 접근성 기능이 추가되었죠. 이러한 기술들은 장애가 있는 사용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만 완벽한 해결책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림 접근성 향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더 많죠. 

그림은 본질적으로 시각에 의존하며, 여기에서 접근성을 높인다는 건 시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의 필요를 채워주는 걸 의미합니다. 그러나 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약 2%의 이미지에 접근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논문 저자와 출판사를 비롯해 학술 분야에서 그림을 활용하는 사람들은 약간의 조정 만으로도 중요한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연구 논문 그림 접근성 향상을 위한 지향점 vs. 지양점 

모두가 나와 같은 방식으로 색을 볼 것이라고 단정하지 마세요.

색맹은 놀랄 정도로 흔합니다. 전 세계 약 3억 명의 사람은 어떤 유형으로든 색맹입니다. 대부분의 색맹 유형은 X 염색체 연관 열성 형질이기 때문에 남성에게서 발생할 확률이 더 높으며, 남성 12명 중 한 명은 색맹입니다. 잘 모르고 있었지만 우리 주변에도 친구나 동료가 색맹일 수도 있습니다. 

색을 조합하여 정보를 전달하는 색 부호화(color coding)는 범주나 강도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지만, 색맹인 사람은 데이터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과학에서 색상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잘못 사용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질감과 모양을 활용하세요.

색상과 관련한 문제를 피하는 방법 중 하나는 모양이나 질감을 활용해 데이터 계열을 구분하는 겁니다. 더 좋은 방법은 흑백으로 표현하는 거겠죠. 흑백으로 표현하면 색맹 문제도 피할 수 있고, 높은 대비로 다른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체 텍스트: 연도별 미국 가구의 연간 총소득에 따른 세 범주의 선 그래프. 데이터 포인트는 서로 다른 모양을 사용합니다.] 

[부연 설명: 위의 그래프는 자료 계열에 따라 다른 모양과 색을 사용합니다. 덕분에 색맥인 사람도 그래프를 읽을 수 있죠. 정보 손실 없이 흑백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빨간색과 초록색을 함께 사용하지 마세요.

두 색을 콕 집어 함께 사용하지 말라는 말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색맹 유형이 바로 ‘적녹 색맹’입니다. 안타깝게도 빨간색과 초록색은 그림에서 놀랄 정도로 흔하게 사용되는 조합이죠. 면역 형광법이나 히트맵(heatmap)에 적색이나 녹색은 또 얼마나 자주 사용되는지요. 그러나 이 색상 조합은 문제가 많아서 일부 연구자들은 학술 분야 그림에 사용하는 색에서 적녹 색상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하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을 공유하는 블로그 글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대체 텍스트 넣기

대체 텍스트(alt text)를 포함하는 건 접근성 높은 그림 제작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치일 수 있습니다. 스크린 리더(screen reader) 사용자에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대체 텍스트는 이미지와 같은 비텍스트 요소를 텍스트로 설명해 줍니다. 또한, 검색 엔진이 해당 이미지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어 검색 최적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고해상도 이미지 넣기

예전에는 대역폭과 저장 용량의 제약 때문에 저해상도 이미지를 사용해야 했죠.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이미지를 확대해 내용을 읽기 어려웠습니다. 

저널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을 비롯해 대부분의 콘텐츠 관리 시스템은 자동으로 대역폭을 절약하는 썸네일 이미지를 생성하여 전체 크기 이미지에 연결합니다. 따라서 이미지 크기를 걱정할 필요가 없고 최대한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포함해도 되죠. 

 

시각 접근성 향상에 유용한 자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많은 도구와 자료들이 나와 있습니다. 모두를 나열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유용한 도구와 자료를 공유합니다. 

웨이브(WAVE) 

웨이브는 웹사이트 접근성 테스트 도구로, 접근성을 테스트하고 필요한 조치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어 줍니다. 웹사이트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온라인 상에서 흔히 발견되는 오류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비즈 팔레트(Viz Patette)

비즈 팔레트는 색맹 시뮬레이션 도구입니다. #ff0000와 같은 헥스(hex) 값을 사용해 색상 팔레트를 입력하면 색맹이 있는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죠. 

코블리스(Coblis)

비즈 팔레트와 마찬가지로 색맹 시각을 시뮬레이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코블리스에서는 이미지를 업로드하여 색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저널 가이드라인  

거의 모든 출판사가 논문에 들어가는 그림 제작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점차 접근성과 관련한 가이드라인도 추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투고 전에는 당연히 가이드라인을 확인해야 하겠지만, 일반적인 고려 사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두 가지 우수 사례를 덧붙이며 마무리하려 합니다. 

《프론티어즈》의 경우, 몇몇 간단한 가이드라인과 색상 대비 및 질감 사용에 관한 이해하기 쉬운 예시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네이처》 가이드도 예시와 함께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으며 논문 삽입용 그림을 가장 잘 준비할 수 있는 몇몇 아이디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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