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연구 질문을 준비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무엇을 쓸지 결정했습니다. 이제 워드 프로세서나 텍스트 편집기를 열어 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할 차례입니다. 그렇죠? 학술지 가이드라인을 확인하셨나요? 학술지 가이드라인에 따라 논문이 매우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학술지 원고 제출 가이드라인의 중요성
초기의 연구 발간물에는 가이드라인이 아주 적었습니다. 학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논문을 썼고 편집자들의 판단에 따라 논문이 변경되었습니다. 학술적 출판이 성장함에 따라 연구자들과 발행사들은 시카고 스타일 매뉴얼(The Chicago Manual of Style) 또는 MLA 핸드북(MLA Handbook)과 같은 스타일 매뉴얼에서 형식화 된 특정 표준 관행을 정착시켰으며, 이는 형식의 일관성을 촉진했습니다. 오늘날 거의 모든 발간물은 연구 분야의 기대사항과 학술지 또는 정기 간행물의 브랜드가 반영된 우선적인 하우스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의 목표는 연구 글쓰기를 형식적으로 줄이는 것이 아닙니다. 원고 작성, 피어리뷰어 검토, 조판, 논문 읽기를 포함한 연구 출판의 모든 단계를 수월하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연구 논문의 신뢰성과 실용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가이드라인과 이를 확인하는 방법
이 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학술지 투고 가이드라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라는 점입니다. 거의 모든 출판물에는 가이드라인을 나열하는 전용 페이지가 있습니다.
이 페이지는 들여쓰기부터 허용가능한 약어, 기본 섹션과 예상되는 고지사항을 간략하게 보여주는 문장까지의 모든 것을 정의하는 심층적이고 여러 페이지로 구성된 매뉴얼일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이든, 그 페이지를 체크리스트처럼 사용해보세요. 각 사항이 여러분의 논문과 관련 있는지 확인하고, 만일 그렇다면 가이드라인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확인하세요.
이 페이지는 대부분의 학술지에서 "원고 준비하기(Preparing your Manuscript", "저자 가이드라인(Author Guidelines)" 또는 "저자를 위해서(For Authors)"와 같은 제목으로 홈페이지의 측면 또는 상단의 탐색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학술지에 대하여(About the Journal)" 또는 "저자 센터(Author Center)"와 같은 제목의 페이지 집합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일부 학술지에서 가이드라인을 어디에 그리고 어떻게 보여주는지를 알려주는 두 가지 예입니다.
예시1. 바이오머티리얼(Biomaterials) 최상단에 "저자를 위한 가이드(Guide for authors)" 메뉴가 강조되어 있습니다. 다른 많은 엘스비어(Elsevier) 발간물들도 이러한 방식으로 가이드라인을 표시할 것입니다.
예시 2.세계 소화기학 학술지(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의 예에서, 가이드라인은 측면 탐색바에 있습니다. 원고 준비와 관련된 여러 페이지(강조 표시된 페이지)가 있다는 것을 유념하세요.
저는 논문 교정자로서 수많은 연구자들이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때 동일하게 공통적인 오류를 범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몇 가지 공통적으로 지켜지지 않는 가이드라인은 아래 사항을 포함합니다:
- 영어 다양성(English variety): 영국 영어나 미국 영어 표준을 요구하나요? 여기에 맞게 맞춤법 검사기를 조정하세요.
- 페이지 설정(Page setup): 특정 간격, 글자 크기, 들여쓰기, 여백, 줄/페이지 번호매기기 또는 용지 크기를 요구하는지 확인하세요.
- 단어 수(Word counts): 본문과 초록의 단어 수를 확인하세요. 본문에서 단어 수가 고지사항, 그림/표 범례, 그리고 참고문헌을 포함하는지 여부를 확인하세요.
- 제목(Headings): 제목 또는 문장에서 대문자를 사용하나요? 번호를 매겨야 하나요? 필요한 모든 섹션 제목들을 포함했나요?
- 참고문헌(References): 각 학술지는 특정 참고문헌 양식(널리 사용되는 표준 양식 또는 맞춤형 학술지 양식)을 요구합니다. 여러분의 참고문헌이 학술지 우선사항의 모든 측면에 부합하는지 확인하세요. 엔드노트(EndNote) 또는 조테로(Zotero)와 같은 참고문헌 관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은 이 작업을 용이하게 할 수 있습니다.
- 고지사항(Declarations): 모든 고지사항 제목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예를 들면 재원(funding), 데이터 성명(data statement), 또는 저자 기여도(author contributions) 등입니다. 인간과 동물에 대한 연구에서는 윤리적 성명(ethical statement)이 특히 중요합니다.
- 약어(Abbreviations): 약어 목록을 필요로 하나요? 요구한다면 포함시키세요. 일부 저널에서는 소개할 필요가 없는 약어 목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이미지(Images): 이미지 형식과 해상도가 적절한지 확인하세요. 원고 본문 또는 뒷부분에 적절하게 배치되었는지 확인하고, 요청시 이미지 원본을 제공하세요.
- 하이라이트(Highlights): 하이라이트 파일을 요청 받았는지 확인하고 여기에 맞춰서 준비하세요.
또한, 저자 가이드라인 페이지에 있는 모든 가이드라인에 의존하지는 마세요. 많은 학술지들은 제출 과정, 논문 유형 및 학술지 범위를 다루는 웹페이지들에 대한 연관 정보도 포함합니다. 한가지 예로, 뉴잉글랜드 의학 학술지(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는 신규 제출(New Submissions) 페이지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논문 유형(Article Types) 페이지에서 제공합니다.
불분명하거나 상충하는 가이드라인 다루기
학술지에는 상충되는 가이드라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참고문헌에서 APA 형식(APA formatting)을 요청할 수 있지만, 참고문헌에서 모든 저자의 이름을 제공하도록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출판 스타일 가이드와 학술지 가이드라인이 충돌할 때, 학술지 가이드라인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적은 경우이지만, 원고 끝부분에 도형을 배치하고 도형을 별도의 파일로 하라는 등 학술지 자체 가이드라인이 모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양식 파일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 양식이 있다면 여기에 따릅니다. 그렇지 않다면, 한가지 가이드라인을 선택해서 상반되는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견을 원고에 남길 수 있습니다.
학술지에서는 일부 가이드라인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러분이 저자 소속(affiliations)을 문자로 표시하는지 또는 숫자로 표시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최근 논문을 확인하면 그 학술지의 사용 경향을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확실하지 않으면 그 학술지 경험이 있는 동료들에게 물어보세요. 시간이 있다면, 학술지의 제출 관련 주요 연락처에 직접 연락해서 설명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 적용을 위한 추가 요령
- 여러분이 원고를 준비하는 초기에 적절한 대상 학술지를 결정하세요. 가이드라인은 대상 학술지에 따라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논문을 또다른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비해야 하므로 특정 형식에 따라 논문을 준비하는 것이 헛수고가 될 수 있습니다.
- 자동화된 기능을 사용하세요. 학술지에서 자유형식 제출을 허용하더라도, 자동화된 참고문헌 형식화 소프트웨어와 저널 제출 템플릿을 사용하는 것은 여전히 가치가 있습니다. 형식화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기 제출이 거절(reject)되었을 때 다른 학술지 형식으로 빠르게 변경할 수 있게 해줍니다.
- 제3 체크리스트를 잊지 마세요. 이제는 많은 학술지에서 관찰 및 무작위 임상 연구를 위해 각각 STROBE 또는 CONSORT 와 같은 체크리스트를 요구합니다. 이 체크리스트를 요청 받았을 때, 사본을 다운로드하고, 원고를 확인했으며, 원고와 함께 체크리스트를 포함했는지를 확인하세요.
결론
가이드라인은 때때로 상식에 반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여러분에게 논문을 수정하고 여러분의 글이 학술지에서 찾고 있는 것을 다루도록 보장해주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을 자주 참고하면, 여러분이 자유롭게 읽고 쓰는 능력을 저해하는 것 이상으로 논문을 준비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