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미하지 않은 연구 결과는 중요하지 않아 출판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연구자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현존하는 가설이나 이론의 오류를 증명하거나 음성 결과 (negative result)를 입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유의미하지 않은 결과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들은 미래의 연구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저널이 새롭고 획기적인 연구를 선호하기도 하고, 유의미하지 않거나 음성인 결과를 출판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향도 천천히 바뀌고 있으며, 과학의 발전을 위해 그런 연구들에 문을 여는 출판사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표본 크기를 제대로 산출한 뒤에 연구를 시작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표본 크기가 산출되지 않았다면 연구 결과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논문을 계속해서 작성해야 하느냐에 관한 문제는 그 연구에 데이터를 보탤 수 있는 여지가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통계 분석을 다시 하여 다른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유의미하지 않은 결과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연구의 특성, 연구에 사용된 변수, 적용한 통계 검정 방식에 따라 적절한 결정을 내리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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