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저널 ≪Nature≫와 콘 재단(Kohn Foundation), 자선단체 센스어바웃사이언스(Sense About Science)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존 매덕스 상(John Maddox Prize)은 공익을 위해 과학과 근거(evidence)를 진흥하는 데 용기를 발휘한 개인을 기리는 상입니다. 권위 있는 이 상은 올해 인간의 기억에 대한 연구로 사람은 발생한 적이 없는 사건에 대해 생생한 기억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한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의 선도적 인지 심리학자 Elizabeth Loftus 교수에게 수여되었습니다. 주최 측은 수상 발표문에서 “Loftus 교수의 발견은 법사학의 과정을 바꾸어 놓았다”고 밝혔습니다.
연구를 통해 Loftus 교수는 기억은 신뢰할 수 없고 부정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여기에 그친 것이 아니라 Loftus 교수는 법정 소송 자문위원이 되어 잘못 기소된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목격자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최면과 심리 치료가 어떻게 거짓 기억을 심는 데 이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교수의 입증은 커다란 동요를 불러일으켰으며 피해를 본 많은 사람은 자신의 의사와 가족을 상대로 법적 조처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Loftus 교수는 살해 위협과 고소에 맞서야 했으며 대학교 교수직에서 해임하기 위한 시도도 몇 차례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Loftus 교수는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하며 법정 소송에도 참여했습니다. 매덕스 상 심사위원이자 신경과학자인 Colin Blakemore 경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Loftus 교수를 더욱 가치 있는 존 매덕스 상 수상자로 만들어 준 것은 다름 아닌 법정 절차와 몇몇 심리치료사들의 부당한 주장에 맞서기 위해 자신의 연구에서 얻은 가르침을 활용하고자 결심한 것입니다.” 축하를 위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며 Loftus 교수는 상금으로 2,000파운드를 수여하게 될 것입니다.
Loftus 교수님,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