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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가 오픈 액세스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스네하 쿨카니 | 2016년11월22일 | 조회수 24,148
연구자가 오픈 액세스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편집자 : 기사는 2015년에 처음 작성되었으나 2017 오픈 액세스 주간을 맞아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오픈 액세스는 학술 출판에 관한 논의 중 가장 뜨거운 주제 중 하나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출판된 연구를 접할 수 있게 된 이후로, 오픈 액세스는 출판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학술 문헌을 빠르면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연구자를 끊임없는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연구를 진전시키는 기본 조건이 되었습니다. 오픈 액세스를 택하는 연구자가 많아지긴 했지만, 아직 오픈 액세스 저널에 출판하기를 꺼리는 이들도 많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오픈 액세스를 받아들임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을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왜 오픈 액세스를 선택해야 할까? 이는 경력이 짧건 길건 관계없이 많은 연구자가 씨름하는 문제입니다. 기존의 구독형 모델에서 오픈 액세스형 모델로의 변화가 가져오는 이점은 무궁무진합니다. 점점 더 많은 학자와 출판사들이 이를 깨닫고 오픈 액세스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픈 액세스를 채택했을 때 어떤 점이 좋은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가시성의 증대

오픈 액세스는 출판 연구를 즉각적이고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러므로 연구는 더 큰 가시성을 얻게 됩니다. Taylor & Francis의 2014년 설문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7,936명의 저자 중 35%가 오픈 액세스가 구독형 저널 대비 높은 가시성을 제공한다는 데 동의했고, 49%는 오픈 액세스를 통해 연구를 더 널리 유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가 무료로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연구자는 자신의 연구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자유롭게 홍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높아진 가시성을 바탕으로 연구지원금을 받을 기회를 얻게 될 수도 있고, 다른 연구자와의 협업 프로젝트나 학회에 초청받는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연구 파급효과의 증가

높은 가시성은 높은 파급효과와도 깊은 연관 관계가 있습니다. 오픈 액세스가 인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많은 추측이 있었지만, 많은 연구가 오픈 액세스가 실제로 인용 횟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습니다. David J Solomon, Mikael Laakso and Bo-Christer Björk는 Scopus 초록/인용 데이터베이스에 1999년부터 2010년까지 등록된 오픈 액세스 저널의 인용률을 연구하여 “오픈 액세스 저널에서의 인용률과 인용 증가에 관한 추적연구”를 발표하였는데, 우수한 오픈 액세스 출판이 구독형 저널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인용을 받는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The Research Information Network가 «Nature Communications»에 출판된 700개의 논문을 분석한 연구는 “오픈 액세스 논문들의 인용 횟수 중앙값이 11회인데 반해, 구독형 논문들의 인용 중앙값은 7회”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이런 인용 효과의 증가가 거의 미미하다고 주장하는 연구들도 있지만, 오픈 액세스 모델에서 파급효과가 증가한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3. 과학의 포용성 증가

구독형 저널은 대중이 접근하기에 쉽지 않아 과학적 연구를 배타적으로 만듭니다. 반면 오픈 액세스는 과학적 지식을 연구자뿐 아니라 과학에 관심 있는 모두에게 접근 가능하게 만들어 이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대중에게 다가가고 연구를 포용적으로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연구를 대중에 개방할 수 있게 하는 오픈 액세스를 선택해야 합니다.

4. 장벽 해소를 통한 연구 활용의 증가

오픈 액세스는 경제적, 법적, 기술적 장벽을 모두 없앰으로써 연구를 모두에게 돌려줍니다. 이를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결과의 최적화를 도울 수 있습니다. 산업체와 연구 공동체 모두 연구 결과를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어 과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오픈 액세스 출판 모델에 관한 미신 때문에 오픈 액세스 출판을 망설이는 연구자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미신으로는 오픈 액세스 저널은 피어 리뷰되지 않았고, 질이 나쁜 데다 비싸고, 저작권을 저자에게 주지 않는다 등이 있습니다.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오해들이 저자를 오픈 액세스와 멀어지게 합니다. 오픈 액세스 모델을 채택하여 운영하는 약탈적 출판사와 저널이 존재하긴 하지만 이들이 다른 오픈 액세스 출판사와 저널을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어떤 고품질의 구독형 저널과도 견줄 수 있는 오픈 액세스 저널이 많을뿐더러, «Nature Springer»나 «Elsevier»와 같은 대형 출판사들도 산하에 오픈 액세스 저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픈 액세스는 점점 발전하며 성숙해지고 있으며 학술 출판의 미래 모델이 될 것입니다. 오픈 액세스가 완전무결한 출판 모델은 아니지만, 오픈 액세스 저널 정책과 공공데이터법의 발전, 그리고 구독형 저널의 점차적인 오픈 액세스 전환 등과 더불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오픈 액세스는 연구의 투명성을 높이고 접근 가능한 지식을 이루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를 응원하듯 오픈 액세스는 전 세계의 학자들에게 점점 더 많이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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