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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아시아 과학편집인협의회(ACSE) 회의 보고

제야슈리 라자고팔란 | 2016년9월12일 | 조회수 10,137
아시아 과학편집인협의회(ACSE)

지난 2016년 8월 10일과 11일 두바이 데이라에 자리한 칼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6년 아시아 과학편집인협의회(ACSE) 연례회의가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이 회의에는 ACSE 회원과 저널 에디터, 연구자, 출판 전문가를 비롯한 18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양일간의 프로그램에서 첫째 날에는 짧은 강좌들이 진행되었고 둘째 날에는 에디티지 인사이트 편집장인 Clarinda를 포함한 연사들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학자들과 저널 에디터들은 모두 학술 출판이라는 게임에서 출판해야 한다는 그리고 앞서 나가야 한다는 심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압박은 특히 아시아 국가에서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지역의 연구자와 저널은 국제 출판 기준을 맞추기 위해, 연구의 발견가능성을 높여 세계적 인지도를 얻기 위해, 또 현재의 출판 동향에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ACSE 2016 연례회의의 일반적인 토론 주제이기도 했습니다. 이 회의의 목적은 아시아 지역 학술 출판과 관련된 주제들에 관한 토론과 논의를 활성화하는 것이었으며, 연구 영향력 측정과 계량서지학(bibliometrics), 약탈적 출판과 출판 윤리, 피어 리뷰 최신 동향, 오픈 액세스 출판, 저자와 저널 사이의 거리 좁히기 등이 주제로 선정되었습니다.    

첫째 날 ACSE 부회장인 Gazi Mahabubul Alam 교수는 기조연설을 발표하고 서로의 관점이나 이익의 충돌이 불가피하더라도 열린 자세로 토론에 참여하고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나자고 아시아 지역 학술 커뮤니티에 촉구하였습니다. 그는 또한 아이디어 교환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올해 ACSE 회의의 목표라고 설명하고 이어서 계량서지학에 대한 짧은 강좌를 준비한 Knowledge E(중동지역 출판 전문가들을 위한 지식 및 상담 서비스 제공 회사)의 연구와 출판 서비스부 이사인 Philip Purnell을 소개하였습니다. 저널 에디터를 위한 계량서지학의 기초를 다룬 이 세션에서 Philip Purnell은 이 개념이 어떻게 진화했으며 인용 지표와 같은 연구 영향력 측정법이 어떠한 원리로 작동하는지 설명하였습니다. 그는 아시아의 출판 아니면 도태(publish-or-perish) 문화로 인해 임팩트 팩터를 뒤쫓게 되었으며 알트메트릭스(altmetrics)와 같은 다른 연구 영향력 지표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게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시아에서 임팩트 팩터는 관심이 집중된 주제라 이 세션에 참석한 저널 에디터들은 질문을 이어가고 자신의 경험이나 어려움을 공유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출판 컨설턴트로 오랜 경력을 가진 Pippa Smart가 저널 에디터들에게 저널의 품질 향상 방법에 대해 조언하였습니다. Pippa Smart는 저널 에디터들에게 (1) 높은 수준의 우수한 내용물을 출판하고, (2) 출판물에 대한 가시성을 개선하고, (3) 저널의 영향력을 높일 것을 권장하였습니다. 그녀는 또한 많은 경우 저널 에디터들은 저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EASE의 저자를 위한 툴킷이나 COPE의 학술 출판의 투명성 원칙과 같은 구축된 보고 지침을 고수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동안 저널들을 도와온 Pippa Smart의 이력에 기대어 아시아에서 발행되고 있는 자신의 저널을 더 경쟁력 있고 국제적인 저널로 만드는 방법에 대한 많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이날 일정은 저자권(authorship)과 저널 프로세스와 같은 주제들에 대한 흥미로운 토론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튿날에는 흥미로운 세션과 많은 연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날 첫 번째 강연은 오픈 액세스 저널 디렉터리 (Directory of Open Access Journals; DOAJ)의 설립자이자 이사인 Lars Bjørnshauge가 진행하였습니다. 오픈 액세스 출판의 발전을 이야기하며 그는 오픈 액세스는 이제 불가피하며 출판사들은 반드시 변화하고 있는 환경에 자신을 적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진정한 오픈 액세스는 결과적으로 연구 발견가능성의 증대와 폭넓은 재사용 권리를 가져옵니다. 이어서 그는 학문적 자유와 학문적 책임의 차이에 관해 이야기했고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오픈 액세스 출판이 가진 의미를 논했습니다. 에디티지 인사이트도 오픈 액세스 동향을 주시하고 있어 저와 Clarinda는 이 세션을 상당히 흥미롭게 들었으며 강연자의 견해에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세션은 UNESCO 수상자인 Zabta Khan Shinwari 교수가 맡아 그가 열정을 가진 주제인 아시아와 중동 연구자들이 마주한 연구와 출판 윤리 이슈를 논의하였습니다. Shinwari 교수는 출판사들은 얼마든지 윤리와 비즈니스 사이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또한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연구와 교수(teaching), 대학 평가, 과학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의 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으로 Philip Purnell과 Rachael Lammey(CrosssRef 제품 매니저), Matthew Buys(ORCID 아프리카, 중동, 캐나다 지부 이사)는 각각 Knowledge ECrossRef, ORCID에 관한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Philip Purnell은 Knowledge E가 곧 중동지역의 오픈 액세스 출판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으며, Rachael Lammey는 CrossRef가 출판사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들의 문제 해결을 돕고 있는지 설명하였습니다. Matthew Buys는 ORCID의 지속적 디지털 식별자의 중요성을 논하였습니다.

이어진 세션은 에디티지 인사이트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Clarinda는 에디티지 인사이트를 유용한 자원과 우수 출판 관행을 공유함으로써 저자와 저널 사이의 거리를 좁혀주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원고 준비와 투고 관련 팁, 연구자들을 위한 Q&A 포럼, 윤리적 출판을 위한 자원, 학술 출판에 대한 견해와 조언을 나누는 업계 전문가와의 인터뷰 등, 이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을 알렸습니다. 또한, 연구자와 저자를 돕기 위해 에디티지 인사이트가 저널, 출판사, 기관과 어떠한 협력을 하고 있는지도 언급하였습니다. 몇몇 저널 에디터들과 저자들은 에디티지 인사이트와 협력하고 에디티지 인사이트에 일조하고 에디티지의 행보를 지켜보는데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피어 리뷰 최신 동향을 주제로 한 마지막 세션은 Pippa Smart가 맡았습니다. Pippa Smart는 저널 에디터들에게 최근 세계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피어 리뷰 관련 이슈들을 소개하였습니다. 그녀는 출판 후 피어리뷰가 늘고 있으며 리뷰어 인정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널 에디터가 리뷰어들을 장려하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 팁을 알려주었습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아시아와 중동 지역 학술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이슈들을 논의하였습니다.

· 딜레마에 빠진 로컬 저널 – 높은 수준의 연구를 출판함에도 로컬 저널들은 임팩트 팩터가 없다는 이유로 또는 이들이 출판하는 연구가 세계적으로는 쉽게 발견이 안 된다는 이유로 국제 저널과의 경쟁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 출판 윤리, 오픈 액세스, 연구자를 위한 도구 (예: ORCID), 출판사를 위한 도구 (예: CrossRef), 동양과 서양 그리고 저널과 저자 사이의 거리 좁히기 등이 이 지역의 주요 논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16년 ACSE 연례회의는 모든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이 있어 매우 생산적인 회의였습니다. 저희에게 이 회의는 저자와 에디터를 만나 그들의 고충을 마주 앉아 논의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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