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행동은 비윤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논문이 게재된다 하더라도 중복 투고를 근거로 이후 게재가 취소될 것입니다. A 저널에서 즉시 논문을 철회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 해도 투고 일자를 보면 논문이 두 저널에서 동시에 심사 중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므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덧붙여, 논문이 리뷰어에게 전송된 후 논문을 철회하는 것도 올바른 일은 아닙니다. 그로 인해 리뷰어는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한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써는 철회만이 질문자님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보입니다. A 저널에 철회 요청 메일을 보내세요.
그리고 B 저널에도 솔직하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중복 투고가 저자의 실수였으며 이를 정정하고 싶어 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저널이 중복 투고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논문을 게재하지 않기로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논문의 게재가 취소되고 연구자로서의 명성에 손상을 입는 것보다는 이러한 편이 낫습니다. B 저널에서 논문의 게재가 거절된다 하여도 (일단 두 저널에서 논문이 거절되거나 철회되면) 말끔한 상태로 논문을 다른 저널에 투고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