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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소유주의 고지된 동의 (informed consent) 없이 수의학 논문을 출판할 수 있을까요?

에디티지 인사이트 | 2016년4월28일 | 조회수 16,884

저는 수의학 분야 연구자입니다. 논문을 투고하려는 저널에서 다음과 같은 문구를 발견하였습니다.

개인 소유의 동물이 연구에 사용된 경우 높은 수준의 수의학적 관리가 이루어졌음을 입증해야 하며 동물 소유주의 고지된 동의(informed consent)를 받아야 합니다.

고지된 동의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은 저도 이해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못 알아본다 해도 동물 소유주는 사진만으로도 쉽게 자신의 동물을 식별할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대상 동물이 이미 죽었거나 오래전 사례라 소유주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고지된 동의를 얻지 못하면 투고를 포기하는 수밖에 없는 걸까요?

개인 소유 동물에 대한 고지된 동의는 수의학 분야 대부분 저널에서 의무적인 사항입니다. 어떠한 종류의 연구를 출판하고자 하시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셨지만, 임상 시험의 경우라면 소유주의 고지된 동의와 관련된 원칙은 좀 더 엄격히 적용될 것입니다. 하지만 사례 보고나 관찰 연구를 출판하고자 하신다면 이 원칙이 약간 융통 적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고지된 동의는 일반적으로 연구 시작 전에 받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동물이 죽었거나 시간이 오래 지나 소유주와 연락할 수 없다는 주장에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저널 에디터에게 메일을 써보는 것이 지금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문제를 말하고 연구 이전에 해당 동물의 소유주로부터 고지된 동의서를 받지 못한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연구를 수행할 당시 이러한 원칙에 대해 알지 못했다면 그대로 말하세요. 정직이 최선입니다. 그다음 이 문제와 관련한 에디터의 도움을 구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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