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새로운 저널에 기존 논문을 투고하고자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만약 출판된 논문의 수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이는 비윤리적인 행위로 자기표절 및 중복투고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 질문을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기 위해 새로운 방법론을 채택하고자 한다면, 이를 논문으로 쓰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기존의 논문을 인용하고, 초록 및 커버레터에 이 논문이 기존 작업에 기반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새로운 논문을 투고하기 전 앞서의 논문이 출판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면 중복투고로 강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요한 것은 두 번째 논문은 문헌검토, 토론, 연구결과를 다루는 방식을 포함해 모든 사항이 기존의 논문과 완전히 차별화된 새로운 논문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편의 논문이 초점도, 이를 다루는 방식도 명확히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이는 중복 투고로 간주됩니다. 그러므로 이 문제에 있어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논문이 무척 유사하거나 겹치는 내용이 많다면 두 번째 논문은 방법론만을 상세하게 다루는 “방법론”논문으로 출판하는 방법도 고려해 보십시오. Nature Methods같은 저널은 “확실히 검증된 기초 연구 테크닉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과 의미 있는 향상을 담은 논문을 출판”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저널입니다. 아니면, 두 번째 논문을 첫 번째 논문의 후속 연구로 출판해, 기존에 출간한 논문에서 사용한 것과 같은 연구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론을 사용했음을 논문 첫 부분에 밝히는 방식으로도 가능합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건,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버레터와 초록에 기존 논문에 관련된 사항을 밝히고, 기존 논문의 내용을 새로운 논문에서 언급할 때마다 출처를 밝히십시오. 또, 두 번째 논문을 투고할 때는 편집자에게 기존 출판 논문 사본을 첨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