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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읽기 습관에 관한 전문가의 조언

Xuejun Sun | 2014년9월17일 | 조회수 57,915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고자 한다면 그 전에 갖춰야 할 몇 가지 기본기가 있습니다.

기본기는 시간을 통해 축적된 훈련과 경험에서 나옵니다. 과학 연구는 복잡한 작업이기에, 연구자들은 연구질문 선택하기, 연구 프로젝트 기획, 실험 데이터 분석, 논문 집필 등 여러 가지 기본기를 갖춰야 합니다. 또, 이런 기술과 경험을 체득하기 위해서는 숙달된 논문 및 연구 보고서 검토 능력과 훈련, 연구 과정 참여 등이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자들이 연구문헌 읽기를 매일의 일과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원 과정뿐 아니라 연구자로서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내내 일과가 되어야 합니다. 이는 기본기를 쌓는 근간이 되지만, 사실 학자들, 그리고 심지어 대학원생들 중에도 정기적으로 연구문헌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연구비 지원을 하거나 연구계획서를 쓸 때, 데이터를 분석할 때, 논문을 쓸 때 수동적으로 연구문헌을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공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들은 과학 연구에 대한 진정한 관심을 잃고 물적인 이득만을 위해 커리어를 지속하게 되겠지요. 과학 연구에서 문헌 읽기는 무척 중요합니다. 이러한 습관이 과학에 대한 이해와 열정을 창출하기 때문입니다.

문헌을 읽는 습관은 장기간에 걸친 훈련을 통해 만들어질 수도 있고, 정보를 얻고자 하는 흥미로 촉발될 수도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 문헌 읽기 습관을 키우고 읽기의 미학을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문헌 읽기에 대한 흥미가 감소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문헌 읽기의 기쁨을 경험하지 못했거나, 과학의 아름다움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음이 없이 어떤 일을 잘 하는 것은 무척 힘듭니다. 그러므로 읽기에 흥미를 가지고 읽기의 즐거움, 과학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읽는 습관은 점차적으로 형성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의 전공 분야나 주제 영역을 넘어 온갖 종류의 과학적 문헌을 읽도록 스스로를 밀어붙여 봅시다. 그러면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와 이론을 발견하게 되고, 곧 과학이 주는 다양성과 참신함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문헌 읽기에 대한 지속적인 흥미를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 읽기에 대한 흥미를 지속하기 위해 소통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문헌을 읽는 동안 이 연구의 저자에게 연락을 해볼 수도 있고, 우리가 갖게 된 생각이나 의문점을 동료들과 토의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지적 자극을 줄 수 있는 생각을 나누게 됩니다.

또, 타인의 연구에 대한 본인의 관점을 담은 글을 써서 생각을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머릿속에도 정보가 기억되게 됩니다. 저도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제가 쓴 글의 내용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여러분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분야를 완전하게 이해하려면 이런 습관을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문헌 읽기는 연구자들이 날마다 하는 훈련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매일 어떤 아이디어를 놓고 읽고, 쓰고, 토론하고, 생각하는 것은 연구자들이 형성할 만한 좋은 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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