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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 리뷰어가 되는 것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스네하 쿨카니 | 2016년10월18일 | 조회수 22,120
피어 리뷰어가 되는 것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Editage 기사 제공)

피어 리뷰는 학술 출판의 주축을 이룹니다. 대부분 학자는 피어 리뷰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으며 피어 리뷰는 연구 평가의 황금 기준이라고 인정합니다. 훌륭한 학술 출판 뒤에는 많은 경우 피어 리뷰 피드백의 숨은 공로가 존재합니다. 연구자들은 자신의 일상적 업무에 더해 자발적으로 논문 심사 업무를 맡습니다. 그런데도 연구실 책임자들이나 연구자들이 소속된 기관들은 이들이 과학에 기여하고 있는 바를 인정하거나 장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뷰어들은 또한 리뷰에 대해 어떠한 금전적 보상도 받지 않으며 모든 것이 무료 봉사입니다. 피어 리뷰 장려, 리뷰어 사사, 리뷰어의 기여에 대한 정식 인정이 최근 피어 리뷰 관련 논의의 주요 전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곰곰이 생각하던 중 저는 불현듯 다음과 같은 의문이 떠올랐습니다. 피어 리뷰어가 되는 것은 그 자체로 일종의 인정을 받는 것일까? 그런데도 피어 리뷰어 사사를 더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저널 에디터들은 리뷰어가 가진 특정 분야의 지식을 보고 리뷰어를 선정합니다. 따라서 피어 리뷰어가 되는 것은 모든 연구자에게 하나의 업적으로 고려되어 피어 리뷰어는 전문가로, 또 저명한 저널과 연계된 인물로 인식됩니다. 그러므로 피어 리뷰 요청을 받는다는 것은 전문가로 인식되는 것과 같으며 연구자의 경력을 발전시키는 하나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연구자는 이러한 명성을 위해 리뷰어가 되는 것을 갈망합니다. Taylor & Francis는 피어 리뷰에 대한 전 세계적 인식을 조사하고자 저자, 리뷰어, 에디터를 포함한 7,438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저자의 3분의 2 이상이 리뷰 요청을 받은 적은 없지만 피어 리뷰 초청을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연구자들은 왜 학술 저널을 위해 피어 리뷰를 할까요? 연구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고, 최신 연구에 한발 앞서 다가가고, 개인적 능력과 지식을 확장하는 것이 아마도 리뷰를 맡는 주요 동기 요인일 것입니다. 나아가 Taylor & Francis 보고서에 드러난 바에 따르면 20~29세 연령대에 있는 저자들은 피어 리뷰어가 됨으로써 자신의 명성을 높이고 경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연구자, 특히 경력 초기의 연구자들이 피어 리뷰를 자신에게 매우 유익한 것으로 생각하며 세계적 인지도를 얻는 수단으로 여기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많은 젊은 연구자가 피어 리뷰어가 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저널 에디터들은 리뷰 업무를 맡아 약속된 시간에 완료해줄 수 있는 리뷰어를 찾는 것이 힘들다고 자주 하소연합니다. 이는 어쩌면 저널 에디터들이 일반적으로 믿을만한 리뷰어로 구성된 풀을 만들어놓고 이 리뷰어 풀 너머는 보려 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또는, 새로운 리뷰어를 찾을 만한 시간이 부족한 탓일 수도 있습니다. 더 매끄러운 피어 리뷰 과정을 위해 에디터들은 이 풀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저널 에디터들이 잠재적 리뷰어를 생각할 때 젊은 연구자들(학계에서 나이가 너무 많지 않은 편에 속하는 우수한 연구자들)을 고려하는가는 분명치 않습니다. 하지만 보통 (리뷰 요청을 거절하기 일쑤인) 더 많은 경력이 있는 연구자들이 피어 리뷰에 초청되고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충만한 경력 초기 연구자들은 무시되고 있는 듯합니다. 과학 피어 리뷰와 출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Peerage of Science의 공동 창립자이자 상무 이사인 Janne-Tuomas Seppänen은 “몇몇 에디터들은 (비공식적으로) 오랜 경력을 가진 과학자보다는 박사후과정 연구자에게 리뷰를 부탁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한다”고 전합니다. Seppänen은 경력 초기 연구자들은 리뷰어가 되는 것이 자신의 이력서에 가치를 더하고 미래에 연구비를 확보하거나 직장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 같은 설명은 연구자가 피어 리뷰어가 되는 것을 인정을 받는 것으로 동일시한다는 견해에 힘을 더 실어줍니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자들은 리뷰 초청을 수락하고, 시간에 맞춰 리뷰를 제공하고, 더 철저한 리뷰를 제공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피어 리뷰는 연구자의 주요 업무 중 하나로 연구자가 자신의 지식과 식견을 보여줄 수 있는 통로가 됩니다. 연구자는 또한 피어 리뷰를 통해 자기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들을 만날 수 있으며 자신의 세계적 인지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널과 출판사는 피어 리뷰를 위해 더 젊은 재원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Multidisciplinary Digital Publishing InstituteNature Publishing Group과 같은 출판사들은 피어 리뷰를 장려해야 하는 필요성을 확인하고 (감사 편지, 출판 비용 할인, 저널을 통한 공개 사사와 같은) 다양한 장려책을 리뷰어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더하여 리뷰 기록을 관리하는 Publons와 같은 플랫폼과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연구자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사사 이상의 보상을 기대하는 것이 사실일 수도 있으나,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리뷰 초청을 수락하게 되는 강력한 동기 요인으로 남아있습니다. 학계에서 성공의 사다리를 오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피어 리뷰어로 인식되는 것은 연구자가 자신의 인지도와 신뢰성, 명성을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에디티지(Editage) 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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