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한 저자가 저널에 논문을 투고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저자는 며칠 뒤 게재 불가 판정을 받고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논문 심사 상태로 미루어 보아 이는 사전심사 탈락(desk rejection)이 분명하였으며 저자의 논문은 피어 리뷰 단계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게재 불가 통보 메일에는 이 논문이 기존 문헌에서 뚜렷이 발전된 부분이 없다고 언급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연구 결과물에 우수한 가치가 있다고 매우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이 원고는 수개월에 걸쳐 완성된 광범위한 연구의 결과였으며 저자의 교수들도 이 연구의 가치에 대해 매우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논문이 왜 심사조차 받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으며 편집위원이 논문 전체를 읽지 않고 초록만 읽은 뒤 이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는 강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편집위원에게 논문 전체를 검토한 후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해야 하는지 에디티지에 문의하였습니다.
조치: 에디티지는 저자에게 저널 편집위원은 최초 선별 단계에서 논문 전체를 검토할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종종 논문 제목과 초록을 기초로 논문을 선별한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투고한 논문의 제목과 초록이 설득력 있게 잘 작성되었는지를 저자에게 물었습니다. 저자는 논문 제목이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음을 인정하였으며 에디티지에 논문 제목과 초록을 보내 의견을 물었습니다. 초록을 검토한 결과 이 초록에는 연구 방법 및 결과는 잘 설명되어 있으나 연구의 목적과 목표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여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에디티지는 저자에게 초록에 설득력이 부족하여 이 논문이 탈락하였을 수 있음을 설명하였고 이 논문을 다른 저널에 투고할 것을 권하였습니다. 하지만 논문을 다른 곳에 투고하기 전에 논문 제목과 초록을 수정하여 이를 통해 연구의 참신성이 잘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설득력 있는 커버레터를 작성하여 그 안에 연구의 가치와 그것이 저널 독자들에게 주는 유용성을 설명해야 한다고 제안하였습니다. 커버레터와 초록은 논문에 관한 관심을 유발하도록 편집위원에게 충분한 인상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저자는 에디티지의 조언에 따라 논문 제목과 초록을 수정하고 커버레터를 추가하여 다른 저널에 논문을 투고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논문이 편집위원의 선별 단계를 통과하였고 피어 리뷰가 진행되었습니다.
요약: 커버레터와 초록은 투고 패키지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며 저널 측에서 편집위원의 최초 선별 단계를 통과하는데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커버레터와 초록은 저널 편집위원이 가장 먼저 읽는 부분이며 이를 기반으로 논문에 대한 인상이 결정됩니다. 일부 편집위원은 커버레터와 초록을 통해 논문을 선별하며 이 커버레터와 초록이 흥미롭지 않다면 논문을 읽지 않습니다. 저자들은 종종 초록과 커버레터를 가장 마지막 단계에 작성하고 투고를 서두르느라 여기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않습니다. 저자들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초록을 작성해야 하며 논문의 제목 또한 이목을 집중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합니다. 덧붙여, 커버레터는 단지 논문의 요약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커버레터는 참신성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의 가치를 강조하고, 이 논문이 저널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 이유를 설명함으로써 논문의 정당성을 입증해야 합니다.